학생들이 엮은 시집 '올레길 아이들' 출간

학생들이 엮은 시집 '올레길 아이들' 출간
초·중학생 총 100편 수록
  • 입력 : 2015. 01.19(월)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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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눈으로 제주도를 바라본 시집 '올레길 아이들'(사진)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는 곳인 '책 읽어주는 여자'의 학생들이 쓴 시가 5부에 걸쳐 총 100편이 엮여있다.

먼저 1부 '올레길 아이들'에는 제주올레 코스를 중심으로 제주섬 곳곳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2부 '제주도는 □(네모)다'에는 제주도의 풍광과 문화에 대한 아이들의 재기발랄한 시들이 담겨 있다.

3부 '우리의 속얼굴'은 학교와 집과 놀이공간에서 만나는 많은 이들에 대한 아이들의 고민과 고백이 채워져 있고, 4부 '응원, 응원가를 불러요~'는 그런 이들에 대한 아이들의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5부 '사계절의 콧구멍'은 계절에 따라 변하는 풍경과 사물을 통해 아이들 역시도 한 뼘씩 자라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이 시집은 시인을 꿈꾸는 아이들의 습작도, 소위 백일장용 작품 모음집도 아니다. 책을 엮은 김병심 시인의 말처럼 언젠가 시(詩)라는 약이 필요할 때 꺼내 보길 바라는 때 묻지 않은 '새싹시'다.

이 책의 수익금은 더 많은 아이들이 책 속에서 길을 찾고 따뜻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책 보내주기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도서출판 각.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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