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금연' 꼭! 해야만 합니다

[생로병사]'금연' 꼭! 해야만 합니다
  • 입력 : 2014. 09.12(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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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시도를 수도 없이 해봤다. 짧게는 2~3일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까지 금연하다가 한 순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흡연자로 돌아오곤 했다. 그때마다 스스로를 의지가 약한 놈으로 스스로 비하하고 질책하며 괴로워했다. 그러다 우연히 금연을 다시 시작하게 됐고 어느덧 1년하고 5개월이 지났다.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 보면 금연한 것이 꿈만 같다. 25년 동안 담배를 피워왔던 터라 금단증상이 심했고 금연기간을 1년 넘긴 것도 처음이기 때문이다.

금연 1년을 넘기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3층 계단만 올라도 숨이 차오르던 것이 없어졌다. 그리고 취미생활로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동산을 오를 때마다 그렇게 힘들어 했었는데 금연한 후부터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호흡이 그 전처럼 가쁘지도 않고 오르막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을.

재흡연을 예방하기 위해 국립암센터 금연길라잡이 사이트 등에 접속, 담배의 위해에 대해 많은 정보들을 습득했다.

'금연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초대 국립암센터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국제암대학원대학에 재직 중인 박재갑 석좌교수는 어느 매체와 인터뷰에서 "2000년 국립암센터 원장을 맡고 나서 암에 걸리는 원인을 조사해보니 결국 감염과 흡연이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특히 암 발병 원인의 20%, 사망 원인의 30%가 담배에 있는데 너 나 할 것 없이 이걸 피워대고 있으니 기가 막힌 거죠. 독극물을 피우고 있다는 생각에 잠을 이룰 수 없었어요"라는 얘기를 했다. 이 얼마나 충격적이고도 무서운 이야기인가. 많은 사람들이 암 발생과 사망의 원인이 되는 담배를 아무런 제재도 없이 피우고 있고, 그것도 돈을 주고 시간을 낭비하면서 스스로 건강을 해쳐왔고 지금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무엇보다 금연은 다른 사람의 충고나 조언으로 극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의지로 힘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금연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금연을 꼭 해야만 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위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이다. 그리고 빠를수록 좋다. 바로 지금! <김영식 제주지역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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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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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깨라 2014.09.13 (19:44:47)삭제
정말 멋진 전도사 이시네요~. 국회의원 출마하세요~~~. 요즘 형편없는 국회의원 보단 100배 훌륭하시네요~~~. 출마하면 자원봉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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