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20)찾아가는 소외지역 어린이 NIE 교실

[생각을춤추게하는NIE](20)찾아가는 소외지역 어린이 NIE 교실
"생각의 한계 뛰어넘으면 수많은 아이디어 생겨요"
  • 입력 : 2010. 08.10(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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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폭주로 대상자 추첨 통해 결정
초등 25명 창의력 키우기 NIE 교육
유창·융통·독창성키우고 신문제작도

한라일보사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찾아가는 소외계층·소외지역 NIE 교실'이 지난달 1일부터 서귀포시장애인복지관과 서귀포시 대륜동 주민센터에서 각각 운영되고 있다. '한라일보 찾아가는 NIE 교실'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모한 '2010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역신문 콘테스트 지원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지원돼 이뤄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내에서 NIE 소외지역과 계층을 찾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신문 활용 NIE 교육효과 제고' 'NIE 저변 확대 및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당초 20명으로 예정했던 어린이 교실은 희망자 폭주로 25명으로 확대, 본보 이현숙기자 등을 보조강사로 투입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NIE'를 주제로 '융통성' '독창성' '유연성' '민감성' '정교성'을 위한 신문활용교육과 주제신문만들기를 통해 NIE와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찾아가는 어린이 NIE 교실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동안 대륜동주민센터 강당에서 진행됐다.

어린이 대상 교육은 이에 앞서 이뤄진 학부모 NIE교육에 참여열기를 넘어서 참가 희망자가 폭주했다. 당초 서귀포시 지역 초등학생 3~5학년 어린이 2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계획했지만 대상자를 5명 늘리기로 했다. 또 참가대상도 추첨을 통해 확정했다.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NIE'를 주제로 '융통성' '독창성' '유연성' '민감성' '정교성'을 발달시키기 위한 NIE수업이 진행됐다. 김향란·강은숙 NIE자문위원과 본보 이현숙기자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가장 먼저 '유창성'을 키우기 위한 수업이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김향란씨는 창의력에 대한 강의와 OX퀴즈를 통해 창의력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주어진 자료를 보고 생각나는 단어를 써보도록 하는 '브레인스토밍'과 주어진 자료를 보고 생각의 꼬리를 물도록 하는 '꼬리물기'수업을 전개했다.

이어 사진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자유롭게 연상하면서 보이는 부분과의 연관성을 찾는 수업과 보이지 않는 것을 연상하고 표현하기, 특정문제를 제시하고 해결방안 찾아보기 수업을 전개했다.

이어 3일에는 '융통성'을 키우기 위한 수업이 이뤄졌다. 고정적인 사고방식이나 시각 자체를 변환시켜 다양하게 생각해 보는 것으로 고정관념을 벗어난 문제를 내보도록 하고 서로 관련이 없는 사물들의 관련성을 찾아보는 수업도 이뤄졌다.

김씨는 "사물의 본질을 깊게 알게 되면 그 본질로부터 무언가를 생각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려고 노력하기 ▷메모하는 습관 기르기 ▷브레인스토밍 등 창의성 계발기법 활용하기 ▷마인드맵 등으로 자신의 아이디어 발전시키기 ▷박물관 등 체험·관찰 많이 하기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기 등을 제안했다.

▲지난 2~6일 서귀포시 대륜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어린이 NIE 교실 참가자들이 모둠별로 만든 창의력 주제 신문.

4일에는 강은숙씨가 강사로 나서 '민감성' 키우기 교육이 진행됐다. '민감성'은 주변환경에 예민한 관심을 보이고 이를 탐구영역으로 새롭게 넓히는 능력을 말한다.

어린이들은 신문의 사진자료를 이용해 '오감으로 읽기'수업과 '관찰하기'수업을 진행했다. 5일에는 '독창성'을 주제로 사고의 새로움, 기발한 착상,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 나만의 독창적인 생각펼치기 수업이 이뤄졌다. 신문광고의 일부분을 삭제하거나 추가해보기, 새로운 광고카피 쓰기, 새 광고 만들기 수업이 이뤄졌다.

또 다른 '독창성'수업은 만화를 활용해 순서에 맞게 배열하기, 사라진 부분 완성하기, 대화내용 상상하기, 전후상황 상상하기, 대화글로 이야기 꾸미기 등을 통해 독특한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정교성'을 키우기 위한 수업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처음 제안된 아이디어를 다듬어 표현하는 힘을 기르도록 했다. '정교성'은 문제를 세부적으로 검토하거나 문제에 포함된 의미를 명확하게 파악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정교하게 다듬는 사고능력을 말한다. 아이의 정교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인 언어 또는 그림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활동에 많이 노출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에서 낱말을 골라 이미지화하고 육하원칙에 따른 글짓기를 해볼 수 도 있다.

마지막날인 6일에는 그동안 배운 내용으로 '창의성' 주제신문 만들기에 나섰다. 4개 모둠으로 나눠 김향란, 강은숙, 곽재정씨와 이현숙 기자의 지도로 신문을 만든데 이어 모둠별 발표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가장 먼저 신문의 이름을 정하고 기획회의를 거쳐 지면구성을 하도록 했다. 이렇게 '환경바라기' '창의력의 힘' '사생일보(사고력 짱, 생각을 키우는 신문)''6맨'이 탄생했다.

참여했던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NIE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는데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며 "5일로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날에는 참여어린이들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강현이(하원초 4)어린이는 "신문을 가지고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며 "학교에서도 NIE수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hslee@hallailbo.co.kr

[ 떴다 NIE 청소년기자단 ]
해녀박물관 탐방 나선 해바라기기자단 "생명력·개척정신 기려야"


가까이에 있는 사람일수록 귀한 줄 잘 모르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의 공원이나 박물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해녀박물관이 우리 동네에 있으면서도 주의깊게 살펴보지 못한 것이 부끄러운 듯 해바라기 청소년 기자단은 해녀박물관 나들이를 서둘러 다녀왔다.

제주해녀박물관(사진)은 제주해녀항일운동의 발상지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해 있으며 2006년 6월 개관하였다.

제주해녀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존재로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개척정신으로 어려운 작업 환경을 딛고 생업을 영위해 온 제주여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 해녀는 제주의 역사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가정의 살림살이를 비롯, 지역의 경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갈수록 급격히 줄어드는 해녀들의 숫자를 고려하면 해녀문화의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제주해녀박물관과 같은 전문적인 박물관도 생긴 것이며 해녀학교, 해녀물질대회와 같은 행사도 열리고 있다. 우리 해바라기 청소년 기자단이 해녀춤 배우기, 해녀노래 배우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해녀박물관 주요시설은 4개의 전시실과 영상실, 전망대, 휴게실, 야외전시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전시실에는 제주해녀들의 생활풍습, 무속신앙, 세시풍속, 해녀공동체 뿐만 아니라 제주민의 역사, 여성, 생업, 경제, 해양, 신앙, 연희 등 해녀와 관련된 전통문화가 총 집합되어 전시되고 있다.

제주 속담에 "딸 낳으면 돼지잡아 잔치하고, 아들 낳으면 발길로 엉덩이 찬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제주 여성들은 강인한 생활력을 보여줌으로써 가정에서나 지역에서나 귀한 존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제주해녀를 일컫는 말 같기도 하다. 거친 바다와의 싸움에서 이겨내 가정을 살리고 지역을 살려낸 우리 제주 해녀의 고귀한 정신이 영원히 보존되고 기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이번 제주해녀박물관 기행을 마쳤다.

<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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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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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란 2010.09.13 (09:02:55)삭제
NIE만큼 아이들과 마음을 교류할 수 있는 작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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