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제주개발공사 스타트업처럼 혁신

[기획] 제주개발공사 스타트업처럼 혁신
2030년까지 탄소 배출 50% 감축… ‘그린 홀 프로세스’
  • 입력 : 2021. 11.11(목)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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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라벨 삼다수(왼쪽)와 무라벨 삼다수.

무라벨 등 친환경 제품 라인업 확대하는 제주삼다수
재활용 페트·바이오 적용 시제품 개발… ‘소재 혁신’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영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도민의 기업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회사가 나아갈 방향과 중장기 비전을 직원, 고객들과 꾸준히 공유하면서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창립 25주년을 계기로 2023년까지 달성할 '8대 중점 추진 전략'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 말 첫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고, 올해 2월에는 제주삼다수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를 발표하며 탄소중립,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제주개발공사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50% 감축을 목표로 한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를 발표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의 세부 과제를 설정했다.

이에 소재 혁신을 통한 친환경 제품 생산부터 유통, 회수를 거쳐 폐페트병 재활용을 중심으로 하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및 확대까지 제품 생애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 경영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환경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소재 혁신을 통한 친환경 패키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페트병의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시스템을 조성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사업장 내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통한 이산화탄소 절감도 달성해야 할 과제다. 제주삼다수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 사업장 내 100% 재생에너지 전력 대체 등을 수행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시키고 친환경 저탄소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제주삼다수는 지난 6월 라벨 없는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 2종(500㎖, 2ℓ)을 출시했다. 생산 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을 염두해 무라벨·무색캡·무색병 등 3무(無) 시스템을 적용했고,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재활용 최우수등급을 취득해 신뢰도를 높였다.

제주삼다수 그린은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는 가치소비와 맞물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9월 기준 전체 삼다수 판매량의 19.1%는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으로 나타났고, 같은 기간 가정배송 애플리케이션(앱)인 '삼다수앱'에서의 판매 비중은 82%까지 치솟았다. 그 결과 제주삼다수 그린 판매로 비닐 사용량을 약 30t 줄이는데 성공했다.

무라벨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성원에 힘입어 제주삼다수는 330㎖ 용량에도 무라벨을 적용해 생산하는 모든 품목에서 무라벨 제품을 갖추게 됐다. 특히 제주삼다수 그린 330㎖는 페트병 몸체를 2g 줄이는데 성공해 생산 공정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무라벨, 경량화 등 제주삼다수의 포장재 개선에 힘쓰고 있는 제주개발공사는 최근 국내 생수업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시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제주개발공사가 공개한 CR-PET는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려 다시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해중합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다.

지난 7월에는 사탕수수 등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사용한 가칭 '제주삼다수 바이오'의 개발도 완료했다. 기존 페트병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8% 줄이고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제주삼다수의 소재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바이오 페트 제품에 대한 공사 품질연구팀의 자체 연구와 제주대학교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를 통해 수질검사를 마쳤다. 국내 식품용기 용출 규격 및 기준을 통과했고, 추가 안전성 검증도 마쳤다. 향후 국내외 친환경 바이오 인증을 취득해 제품의 공신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고대로기자

**이 기사는 제주개발공사와 공동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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