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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먹지도 씻지도"… 코로나19는 불공평했다
제주 사회복지사 93명이 본 취약계층
팬데믹 이후 사회 서비스 위축되면서
"정신·신체적으로 삶 위협 받아" 증언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1. 08.04. 18: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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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식사 제공 서비스를 중단했어요. 이용자(신장장애인) 중 일부가 끼니를 거르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졌습니다. 작년에 이용자 중 다섯 분이 돌아가셨어요. 이게 코로나19와 연관이 없다고 보지 않습니다. 사회적인 고립감에 영양 상태 악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거니까…"

"어르신들, 특히 혼자 사시는 분들의 경우 주거나 생활여건이 코로나19로 더욱 악화됐어요. 목욕탕에 가시질 못하는데다 목욕할 수 있는 여건도 안돼서 오랜 기간 동안 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일부 어르신들은 기본적인 개인 위생 확보도 어렵다는 거에요."

 코로나19로 먹지도, 씻지도 못하는 제주 취약계층의 열악한 실태가 공개됐다. 이들을 가장 가까이서 돌보는 사회복지사의 눈을 통해서다.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는 최근 '코로나19와 사회복지분야 변화 방향성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지난 3월 26일부터 5월 14일까지 도내 사회복지기관(시설) 44개소에 종사하는 93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이 담겼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들이 경험한 다양한 문제를 청취·수집해 효율적인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종사자의 기관별 현황은 노인 31명, 장애인 19명, 사회복지일반 및 법정단체 16명, 아동·청소년 15명, 일자리·노숙인·정신보건·다문화 12명 등이다.

 인터뷰에서는 기관 휴관이나 사업 중단·연기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서비스 변화가 돌봄 대상자들의 삶 자체를 정신적·신체적으로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대면 프로그램 중단으로 발달장애인의 상태 악화 ▷방역 절차로 인한 신장장애인 투석 지연 및 식사 제공 서비스 중단 ▷각종 시설 폐쇄로 독거노인 위생 및 폭염 문제 등이 대표적인 예다.

 돌봄 대상자가 열악한 상황에 놓일 수록 사회복지사들의 업무도 가중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업무상 피로도를 묻는 질문에 '심해졌다'고 답한 경우가 84%에 달했기 때문이다. 피로도가 높아진 까닭을 묻는 질문(중복)에는 대면·비대면 서비스 병행이 40%로 가장 많았고, 감염 불안감 37.3%, 대체 서비스 구성의 어려움 28%, 서비스 전달력 한계 22.7% 등의 순이었다.

 사회복지연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돌봄의 기능이 여의치 않은 가정을 중심으로 돌봄·복지서비스에 대한 '긴급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돌봄·복지영역에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아울러 조직하고 동원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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