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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동무 과잉생산 해소는 면적 감축부터"
29일 '월동무 적정 재배면적 추정·관리방안' 중간보고회
연평균 면적 5964㏊…자연피해 감안해도 950㏊ 감축 필요
150m 이상 고지대 감축 위한 행정 지원 제외 등 검토해야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1. 07.29. 18: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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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생산이 고착화된 제주산 월동무의 적정재배면적을 추정하고 관리방안을 모색하는 용역 중간보고회가 29일 성산일출봉농협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제주농협 제공

과잉생산에 따른 값 폭락으로 시장격리(산지폐기)가 반복되는 제주산 월동무의 적정재배면적은 3900여㏊로,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감안해도 1000㏊정도 감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됐다. 면적 감축은 냉해 등 자연재해 가능성이 큰 해발 150m 이상 농지부터 우선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제주월동무연합회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제주 월동무 적정 재배면적 추정 및 관리방안' 용역 중간보고회가 29일 오후 성산일출봉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용역은 제주산 월동무 재배가 주산지에서 비주산지로, 해안에서 중산간으로 확대되면서 과잉생산이 고착화되며 값 폭락과 시장격리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악순환을 줄이기 위해 적정재배면적을 추정해 관리하고, 시장가격 회복 대책 마련을 위해 진행중이다.

 월동무 생산량은 2000년 2만8000t에서 2020년 36만1000t으로 늘면서 전국 점유량이 1.6%에서 32.4%로 증가했다. 2015년 이후 평년 재배면적은 5964㏊, 생산량 35만3195t으로 전국 도매시장 경락가격(20㎏) 은 평년기준 1만1009원이다. 하지만 2018년산~2020년산 경락가격은 각각 6328원, 8379원, 6740원으로 3년 연속 폭락했다. 2020년산 가격은 평년 대비 38.8% 낮은 수준이다. 과잉생산으로 2018년산~2020년산의 경우 3년동안 1747㏊에 대해 자율감축과 시장격리를 통한 면적 조절이 이뤄졌다.

 특히 제주산 월동무는 12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출하되는데 성출하기인 1~4월에는 전국 유통량의 약 80%를 차지하면서 생산량 증감에 따라 도매가격이 변동하고 있다.

 월동무 소비는 가구 40%, 외식업과 식품가공제조업이 각각 30%를 차지한다. 2015년 이후 식품가공제조업 소비는 정체상태로,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소비증가 요인이 부족해 2019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 최대치로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는 가격 회복이 어렵다고 용역진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사전 조치로 재배면적 관리를 제안했다. 생산비 기준 원가인 ㎏당 490원을 지지하기 위한 2021년산 월동무의 적정 재배면적은 3913㏊(23만7311t)로, 2020년산(5990㏊) 대비 면적을 34.7%(2077㏊) 줄여야 한다. 태풍이나 한파 피해로 인한 감소가능 면적(714㏊)을 감안하더라도 월동무 출하 전까지 953㏊를 추가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면적 감축을 위해서는 무임승차 배제를 위해 재배신고 참여자와 비참여자에 각각 인센티브와 패널티 제공 등을 제안했다. 특히 한파 피해 가능성이 높은 해발 150m 이상 고지대 농지의 재배면적(555㏊)을 우선 감축 대상으로 설정해 휴경때 일정액을 지원하는 밭작물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 이외의 정책 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경아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50m 이상에 위치한 월동무 재배 농지에 대해서는 시장격리에 따른 지원과 채소가격안정제·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방법으로 먼저 감축을 검토하고 동시에 무 가공제조업 육성과 수출시장도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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