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제주' 20일 16명 무더기 확진

'바람 잘 날 없는 제주' 20일 16명 무더기 확진
제주시 한림공고 총 7명 확진… 집단감염 분류
제주공항 JDC면세점·서귀포시 공무원 각각 2명 확진
  • 입력 : 2021. 07.20(화) 17:45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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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검사. 연합뉴스

코로나19 진단검사. 연합뉴스

제주지역에서 하루 새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했다.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에 더해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도내 확진자 접촉 등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졌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8명(1489~1496번)이 확진된 데 이어 20일 하루 새 16명(1497~151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 수는 1512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선 24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특히 최근 도내 고등학교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감염 전파 우려가 떠오르고 있다.

우선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림공업고등학교에선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8일 2명에 이어 19일 3명, 20일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와 한림공고는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 사례로 분류됐다.

아울러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대정고등학교와 제주시 월평동 소재 제주중앙고등학교에서도 각각 1명,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학교 확진자 관련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려스러운 점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해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도 방역당국 역학조사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날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고스트캐슬피시방(PC방)과 제주시 삼도1동 소재 황제피시방 두 곳의 PC방의 동선을 공개했다.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우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 중인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16명 중 10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이중 7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엔 제주시 워터파크·괌 유흥주점과 파티24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포함됐다.

아울러 이날 확진자 중 5명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이날 확진자 중 2명이 서귀포시 소속 공직자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별도의 접촉자나 이동 동선은 없을 것으로 도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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