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 여름, 젊은 작가들이 빚어낸 뜨거운 열정

[현장] 이 여름, 젊은 작가들이 빚어낸 뜨거운 열정
한라일보 갤러리 이디(ED) 청년작가 9인 초대전 7일 개막
제주 자연·일상 녹여낸 다채로운 작품 8월 20일까지 전시
  • 입력 : 2021. 07.07(수) 16:5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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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갤러리 이디 개막 행사에 참석한 작가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창훈, 김영란, 김산, 고윤식, 김강훈, 조기섭, 신승훈, 양민희 작가. 이상국기자

이 여름, 제주 청년 작가들의 뜨거운 열정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한라일보 갤러리 이디(ED)에서 열리고 있다.

 7일 한라일보 1층 갤러리 이디에서 'MZ art, New open' 기획전 오프닝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한미라 갤러리 이디 관장은 "MZ세대 제주 청년 작가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에 맞춰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는 세대들"이라면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청년작가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품 속에 제주를 다양한 모습으로 담아 관람자들과 교감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고윤식, 김강훈, 김산, 김영란, 신승훈, 양민희, 오민수, 조기섭, 최창훈 등 모두 9명이 초대됐다. 미술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과 주목할 단체전 참여 경력을 갖고 있는 작가들이다. 전시장에는 작가들이 어린 시절부터 노닐고 즐기던 제주 자연의 색과 일상을 작품의 소재로 삼아 자신의 색깔로 표현해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김영란, 김산, 고윤식 작가. 이상국기자

사진 오른쪽부터 고윤식, 김강훈, 조기섭, 신승훈 작가. 이상국기자

사진 왼쪽부터 김강훈, 고윤식, 김산 작가. 이상국기자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김영란 작가는 "야자수를 주 소재로, 제가 느꼈던 강하고 자극적인 제주 바람을 표현해보려 했다"고 말했다. 김산 작가는 "곶자왈 등을 소재로, 사회적 풍경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고, 고윤식 작가는 "귤을 통해 제주의 변해가는 모습을 상징화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비 내리는 풍경을 그리는 김강훈 작가는 "모두가 동등하게 맞는 비를 통해 평등한 인간성 회복의 감성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조기섭 작가는 "삶의 과정을 통해 자신을 수련한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로 봐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제주의 섬 소녀(춘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때 묻지 않고 순수한 세상을 표현하는 신승훈 작가는 이날 "코로나19 시대에 희망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업을 했다"고 부연했다.

 제주도 풍경에 여러 상징성을 부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양민희 작가는 "요즘엔 색에 변화를 주며 연구,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김강훈, 조기섭, 신승훈 작가. 이상국기자

신승훈 작가. 이상국기자

양민희 작가. 이상국기자

최창훈 작가는 일상의 기록, 삶의 기록이라는 테마를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최 작가는 "지금은 코로나19시대에 어떻게 하면 다른 지역과 교류를 할지, 젊은 미술가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고민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기법 등을 계속 연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민수 작가는 한지에 수묵채색한 '산방산을 노닐다'로 마음의 유람을 펼치고 있다.

 
기획전은 오는 8월 20일까지 두달 가깝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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