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점 '트래블 버블' 도입-시행해달라

제주 거점 '트래블 버블' 도입-시행해달라
제주 해외여행 재개 기지개… 여행상품 발굴 계획 중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추진 논의 착수
  • 입력 : 2021. 06.22(화) 13:28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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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주를 기점으로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Travel bubble)'도입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고사 직전인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 기반 마련을 위해 '제주 기점 트레블 버블' 도입방안을 이달 중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제한적인 교류 회복 방안으로 다음달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 여행에 대해서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국제공항도 그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2월 4일 무사증 일시 중지 이후 국제직항노선이 전면 중단돼, 전년 동기 대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89%, 2019년 대비 97% 급감했다.

또 외국인 대상 국내 여행업계가 장기적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관광진흥기금 재원인 출국 납부금과 카지노 납부금은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관광진흥기금 고갈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 등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한 '트래블 버블 제주 안심여행'등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도는 국제관광도시의 우위를 선점하고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중물이 될 트래블 버블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고사 직전의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방역 우수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청정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주국제공항 입국을 위한 단체여행객 방역존, 검역 등 별도 장소를 마련하고 도내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안심·안전 제주여행 특화 여행상품 발굴을 계획 중이다.

또 단체 관광 운영 여행사인 경우에 방역 전담 관리사를 지정해 관광객의 방역지침을 교육하고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체온측정 및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향후 관광교류 재개 시를 대비해 해외 잠재수요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동남아, 중국, 일본 등 해외 현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정부가 제한적인 교류 회복 방안으로 오는 7월 중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 여행에 대해서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제주국제공항도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고, 전담여행사 지정 시 제주지역 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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