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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천 재해위험지구 정비 '언제' 시작하나'
코로나로 주민설명회 못하고 이해관계 조정 지연 발주조차 못해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입력 : 2021. 06.16. 14: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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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천 범람. 한라일보DB

2018년 한천 범람. 한라일보DB

집중 호우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제주시 원도심을 흐르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지난 2007년 9월 태풍 나리와 2016년 태풍 차바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복개구조물 철거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이에따라 지난 2018년 5월 복개구조물 철거와 생태하천 복원을 골자로 한 한천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9월에는 유실위험 '가'등급으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사업비 300억원(국비 150억·지방비 150억)을 투입 용담1동(2581-4번지 일원) 일원 한천복개구간 구조물을 철거할 계획이다. 복개철거 및 하상정리 1만7800㎡, 반복개 구조물 344m, 교량 재가설 3개소를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의 복개구간 하부지지 구조물(기둥)로 인한 통수단면 부족 등으로 하천 범람과 피해예방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그렇지만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주민설명회 개최가 어려운데다, 복개구조물 철거에 따른 기존 주차공간·도로 시설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주민 이해관계 조정 등 진전이 안되면서 공사발주를 못하는 상태다.

시는 지난 3월 31일 1차 주민설명회에 이어 지난달 2차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에 따라 열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 해 5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이달중으로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내달부터 철거공사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수개월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기존 4차선 도로와 복개구조물 등은 기본적으로 철거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사업 자체는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도 도로와 주차장 등이 없어지는데 대해 주민편의시설은 최소한 배려해 줘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어 앞으로도 이해관계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민설명회 개최가 힘들고 도로·주차장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이 결정이 안돼서 실시설계가 진행이 안된다"며 "이달중 주민설명회를 열고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면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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