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역수칙 제대로 안지키면 어떻게 되나

[사설] 방역수칙 제대로 안지키면 어떻게 되나
  • 입력 : 2021. 05.18(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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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자릿수로 줄면서 한풀 꺾이는가 싶으면 다시 두자리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8일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후 지역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확진자가 속출하는 위기상황에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않는 다중이용시설이 잇따라 적발돼 걱정스럽다.

제주도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2902곳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점검 결과 5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구체적으로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 8건, 행정지도 44건이다. 행정처분 사항을 보면 실내체육시설 음식물 섭취 위반 4건, PC방 집합제한(영업시간) 미준수 및 마스크 미착용 2건, 유흥시설 오후 11시 이후 영업 위반 1건 등이다. 행정지도 사항은 마스크 미착용 16건, 출입자 명부 작성 미흡 14건, 5인 이상 집합금지 8건, 체온계 미비치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유흥주점·PC방 등 코로나19 취약시설을 집중점검해 위반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최근 제주에서 지역감염이 끊이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14명에서 15일 9명에 이어 16일에는 15명으로 다시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주말을 고비로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증가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제주국제대 운동부를 매개로 한 가족간 감염, 타지역 방문자와의 접촉에 따른 소규모 연쇄감염 등이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들어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70%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이달에만 20명이 넘고 있어 도민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도 아랑곳없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적잖은 것으로 드러나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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