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4일 하루 300㎜ 넘는 폭우 쏟아졌다

제주지방 4일 하루 300㎜ 넘는 폭우 쏟아졌다
4일 오후 9시 기준 삼각봉 309, 윗세오름 281㎜ 기록
급변풍경보 제주공항 출도착 120여편 결항 잇따라
  • 입력 : 2021. 05.04(화) 21:4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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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에 급변풍 경보가 발령된 4일 오후 공항 출발층에 설치된 항공편 안내판에 결항을 알리는 표시가 빨갛게 떠 있다. 연합뉴스

[종합] 저기압에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제주지역에 30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 4일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와 남풍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제주 산지와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100㎜에서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한라산에는 최고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4일 밤 9시 현재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309.5㎜가 내린 것을 비롯, 윗세오름 281.5, 영실 275, 진달래밭 276, 성판악 242.5, 사제비 21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중산간지역에도 금악 118.5, 가시리 137.5, 태풍센터 133, 새별오름 177㎜의 강수량을 기록중이다.

 해안지역에도 봄비치고는 많은 양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 51.8, 강정 88, 서광 94.5, 성산 55.2, 표선 62, 고산 45.2, 대정 46㎜의 비가 내렸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비는 5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지만 4일 오후 9시를 기해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추가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밤 9시부터 5일 새벽(03시)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산지 20~60㎜, 제주도(산지 제외)는 10~30㎜정도다.

 제주기상청은 어린이날인 5일은 비가 그치면서 흐리다가 맑겠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많은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돼 결항이 속출했다.

 4일 제주공항에 예정된 항공편 491편(출발 245, 도착 256편) 중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출발 61, 도착 59편 등 120편이 결항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5일까지는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항공기나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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