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발생

제주서도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발생
50대 여성 백신 접종 후 호흡 곤란 입원 후 퇴원
'아나필락시스 양' 분류 질병청 백신 연관성 심의

  • 입력 : 2021. 04.30(금) 12:0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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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도 코로나19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주시내 한 민간의료시설에서 아스트라제네가 백신을 접종한 A(55·여)씨가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이날 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이후 증상이 호전돼 다음날 퇴원했다.

A씨에게 나타난 증상은 '아나필락시스 양'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 양 반응으로 나뉜다.

아나필락시스 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증상만 보면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와 비슷하다.

그러나 대증 요법으로 호전될 수 가능성이 높고 아나필락시스와 증상은 비슷하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 반응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날 A씨를 포함해 도내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B(79)씨와 C(90·여)씨 사례를 상대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심사하고 있다.

B씨는 지난 21일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다음날인 22일 밤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3일 자정 사망했다.

C씨는 지난 14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닷새 뒤 숨졌다. B씨와 C씨는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사망 여부는 역학조사와 의료진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질병관리청이 판단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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