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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문화광장] 2020년 한국영화산업과 관람료 인상, OTT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입력 : 2021. 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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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영화관람료를 1000원 인상해 주중 1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코로나 시대에 영화 관객이 없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은 관객 유인 요인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요금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을 하게 된 데는 지난해의 코로나로 인한 실적 악화가 원인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코로나 여파로 극장 관객 수는 2019년 대비 73.7%인 5952만명, 매출액은 2019년 대비 73.3%인 5104억 원이었다. 우리 국민 연평균 극장 관람 횟수도 2019년보다 3.22회 감소한 1.15회였다. 2020년 평균 관람 요금은 2019년 대비 1.5% 증가한 8574원이다. 우리나라 관객 점유율 1위인 배급사인 CJ ENM은 2020년 매출액 기준으로 관객 점유율 17.9%이다. 2020년 전국에 169개 극장, 1212개의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CJ CGV의 2020년 매출액은 2019년보다 1조3588억원이 감소한 5834억 원을 기록한다. 이것은 2019년 대비 매출액의 70%가 감소한 것으로 영업이익도 적자이다.

이런 상황이니 요금 인상을 통해서 적자를 줄여보려는 노력은 자연스러운 결론일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노출된 젊은 층이 영화 관객의 주대상층이라는 점, 그리고 넷플릭스, 유튜브, 왓챠, 티빙 등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가 코로나 시대에 약진하고 있다는 점 등이 요금 인상이 관객들이 극장보다는 다른 경로로 영화를 보게 하는 흐름을 가속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영진위의 2018년 영화 소비자 행태조사에 따르면, 극장 관람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9~24세 남녀이며 30세 이상은 극장 외 영화를 더 많이 보며 19~29세는 극장 영화를 더 많이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극장 영화 입장권의 1인 최적 가격으로는 9322원이라고 소비자는 반응했고, 최대 수용가격은 1만1811원이었다. 월 구독료 9500원에서 1만4500원 사이의 넷플릭스에선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의 영화들을 볼 수 없는 한계가 있지만, 자체 제작 영화들과 한국 드라마가 20억여 원의 광고비를 들이면서도 불확실한 극장 흥행의 위험을 피하고자 온라인 개봉을 하는 한국 영화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 흔히 가성비, 가심비 라는 말들을 사용한다. 수요와 공급, 가격 등 경제원리와 소비심리 등이 영화 관람 양태에도 작용한다. 제작비를 많이 들이고 스펙타클한 영화 등 극장에서 관람해야 할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분도 더 심해질 것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우리나라의 150억여 원 이상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 영화들도 작년과 올해에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코로나 이후로 미루고 있다. 많은 돈을 들인 만큼 많은 관객에게 상품을 내놓기 위해서이다. 2020년의 한국 영화들에서도 중 저예산, 여성 서사영화의 비중이 늘었고, 여성 감독의 경우는 2019년 27명에서 2020년 38명의 여성 감독영화가 극장에 개봉됐다. 오프라인이 어렵고 온라인 게임, 온라인 쇼핑, 배달 관련 업종이 호황을 보이는 코로나 시대의 명암이 영화계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김정호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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