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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아이들과 놀아준단 약속 번번이 어겼다면
서귀포 내과 전문의 김석의 '아빠의 교육법'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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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은 온갖 모임과 회식으로 늦은 밤 귀가하는 '아빠'를 보고 물었다. "언제 놀아줄 거야?" 그때마다 "놀아줄게"라고 답했지만 번번이 약속을 어겼다. 아이들이 커가며 더 이상 그에게 눈길조차 안 주는 시간이 잇따르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자녀 양육서를 찾아 읽으며 아이들과 노는 시간을 늘려 갔다.

서귀포 삼성탑내과 원장인 내과 전문의 김석씨가 '아빠의 교육법'에 그 같은 경험을 녹여냈다. 지금은 고등학생, 중학생이 된 아이들과 지난 8년 동안 어떻게 놀았는지 가명을 쓴 수, 현 두 아들을 등장시켜 구체적으로 알려주는데, 결론적으로 그 노는 시간들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결실로 이어졌다.

저자의 교육법에는 게임을 가장 먼저 다뤘다. 게임을 하지 말라고 해서 그 시간에 아이들이 공부하는 건 아니라며 '우리 집 컴퓨터 게임의 법칙'을 만들었다. 일주일 동안 할 일을 충실히 했을 때 주말에 몰아서 게임을 하게 해준다 등이다. '아들과 친해지는 13가지 방법'도 소개됐다. 함께하는 하굣길, "아들들"하고 부르며 집에 들어가기 등 실제 겪으며 터득한 사연을 나눈다.

서귀포 생활을 '시골'살이로 표현하는 저자는 아들이 과학영재고에 합격한 비결로 독서를 꼽았다. 예상을 빗나가진 않지만 그의 집에선 '아빠'부터 책을 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만화삼국지 60권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하는 책 읽기를 시작했고 "66일이 지나면 새로운 행동이 자동으로 굳어져 생활의 일부가 된다"는 '66일의 기적'을 따라 카페 책 읽기 등으로 실천에 나섰다.

'아빠의 교육법'은 "꿈이 있다면 공부해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그가 말하는 공부는 대학 진학을 위한 것이 아니다. 가수가 꿈인 사람은 가수가 되기 위해, 야구 선수가 꿈인 사람은 야구나 스포츠 관련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튜브 채널에서도 '아빠의 교육법'을 볼 수 있다. 서교출판사. 1만7000원.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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