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관광객···제주 여행객 확진 잇따라 방역 불안

또 관광객···제주 여행객 확진 잇따라 방역 불안
지난 6일 하루 사이 코로나19확진자 3명 발생
모두 여행객.. 확진자 1명 관광 사흘째 양성 판정
  • 입력 : 2021. 04.07(수) 11:2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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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봄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제주 여행객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방역에 대한 걱정을 키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49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이중 3명(637~63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639명으로 늘었으며, 올들어서는 218명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3명은 모두 제주에 여행을 온 관광객이다. 이 중 637번은 전날 도 방역당국에 의해 공개된 확진자이며 나머지 2명은 지난 6일 밤 사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637번은 지난 1일 코로나19에 확진된 630번의 가족이다.

 630번은 제주 입도 과정에서 발열 증세를 보여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이후 양성으로 판정됐다. 당시 630번은 637번을 포함해 가족 5명과 지난 1일 제주에 왔다.

 637번은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637번은 모 시설에서 격리돼 머무는 중 지난 5일부터 두통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이튿날 확진됐다.

638번은 지난 4일 확진된 634번의 일행이다. 634번은 서울시 노원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2일 여행 목적으로 638번을 포함한 일행 3명과 함께 제주에 왔다.

638번도 630번처럼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시설에 머무는 중 지난 6일부터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날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38번은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639번도 제주 여행객이다. 639번은 지난 1일 울산에서 울산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틀뒤 인 지난 3일 일행 2명과 함께 제주에 여행을 왔다.

639번은 제주에서 여행을 온 지 사흘째인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울산시 관할 보건소로부터 확진자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고 이튿날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살받았다.

현재까지 코로나 증상은 없지만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639번과 여행을 함께 온 일행은 이미 제주를 빠져난 것으로 전해졌다.

3명 중 도내 전파가 가장 우려스러운 확진자는 639번이다. 도 방역당국은 639번이 제주 여행에 나선지 사흘째 되던 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639번이 어디를 방문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봄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늘면서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며 "감염병 재생산 지수가 1이하로 떨어뜨려야 하는데 2차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 현재는 이동량이 늘어나다보니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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