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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연일 "제2공항 정상 추진" 압박
정세균 국무총리 만나 건의문 전달
임시회 발언 이어 정부 책임론 부각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1. 03.19. 17: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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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청 집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상국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제2공항 건설사업을 정상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0일 제출한 제2공항 정상 추진 의견은 국토교통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지만 이번 건의는 원 지사가 스스로 한 것이어서 도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정부를 더욱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원 지사는 19일 집무실에서 정 총리를 만나 이런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원 지사는 건의문에서 "제2공항 건설 계획은 2015년 11월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확정·발표한 사안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제2공항 조기개항을 약속했고 제주도민을 비롯한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대통령과 정부는 이 약속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2공항이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는 큰 기업이 없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가 어려운 곳"이라며 "제2공항 건설사업을 통해 질 높은 일자리 5만 개를 창출할 수 있고 일자리 희망에 목마른 청년들과 미래세대에게 좋은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국제공항의 안전 문제도 재차 거론했다.

 그는 "최근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추돌사고가 발생했지만 사람이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며 "제주공항 확충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정부와 현장 전문가들이 인정하고 있다"고전했다.

 이어 "제2공항을 접는다면 다른 대안이 있느냐"면서 "세월호라는 비극을 겪은 대한민국이기에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를 뒷전으로 미뤄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원 지사는 "대통령과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제2공항 건설사업의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10일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정상 추진 의견을 전달하며 정부 차원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지난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개회식에서는 "제2공항은 대통령 공약이었고, 6년간 도와 국토부가 함께 추진한 일이다. (제2공항을 할지 말지) 대통령이 죽이든 살리든 하라"면서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는데 집중했다.

한편 이날 정 총리는 제주도청을 방문하기 직전 원 지사 등과 함께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원희룡 제주지사 등과 함께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제주4·3유족들과 간담회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강희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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