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4·3배보상 용역 유족 목소리 담도록 노력"

원희룡 "4·3배보상 용역 유족 목소리 담도록 노력"
4·3특별법 도민 보고대회서 후속조치 강조
원 지사·좌남수 의장 4·3평화공원 공동 참배
  • 입력 : 2021. 03.05(금) 13:1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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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도민 보고대회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5일 "4·3을 연결고리로 국민통합의 미래를 열고 화해, 상생, 평화, 인권이라는 4·3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4·3특별법 개정 도민 보고대회'에 참석해 4·3특별법 전부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대회는 4·3의 도화선이 된 3·1절 발포사건 현장인 관덕정에서 개최됐다.

보고대회는 양성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사무처장의 사회로 ▷제주특별법 개정 과정 영상 ▷축사(원희룡 지사·좌남수 의장·이석문 교육감) ▷시낭송(허영선 4·3연구소장) ▷각계 발언(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유족·정연순 공동행동 상임공동대표·강철남 도의회 4·3특위 위원장) ▷오임종 유족회장 감사 인사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원 지사는 "현재 정부에서 배·보상 산정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연구용역에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4·3특별법이 개정됐다는 것은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에도 맞을 뿐 아니라 앞으로 배·보상 후속작업에도 든든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많은 숙제들에 대해서도 국민 통합의 정신과 도민 화합의 참여의 힘으로 하나하나 헤처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5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원희룡 지사와 좌남수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좌남수 도의회 의장은 "이제 제주4·3은 제주만의 슬픔이 아니며, 제주4·3의 해결은 결코 정치와 이념의 문제가 아닌 인간애의 문제"라며 "국가 공권력에 의해 무고하게 생명과 인권이 유린됐던 수많은 근·현대사의 아픔이 제주4·3을 통해 새롭게 조명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는 이석문 교육감, 오임종 4·3유족회장, 강철남 4·3특위위원장,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등도 참석했으며 보고대회에 앞서 원 지사와 좌 의장은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4·3영령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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