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1절 연휴 관광객 10만명 육박… 방역 '긴장'

제주 3·1절 연휴 관광객 10만명 육박… 방역 '긴장'
설 연휴 잠복기 이후 집단감염 위기 넘어
-관광지 북적 모처럼 제주 관광업계 활기
  • 입력 : 2021. 03.01(월) 17:40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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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연휴 기간 1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설날 연휴 대규모 여행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인파가 또다시 제주로 몰리면서 도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3·1절 연휴 전날인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제주를 찾은 입도객 수는 9만6196명으로 집계됐다. 일별로 보면 26일 3만3634명, 27일 3만6130명, 28일 2만6432명 등 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1일에도 약 3만 명의 관광객 입도가 예상돼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간 총 12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설 연휴 이후 1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제주로 몰리면서 모처럼 제주 관광업계에는 활기가 돌았다.

 지난달 27일 찾은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에는 도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동문재래시장 주차빌딩에는 렌터카들로 붐볐고, 시장 내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 앞에는 손님들이 긴 줄을 선 채 입장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다. 같은 날 성산일출봉과 해안도로 등 도내 관광지 곳곳에도 나들이객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이후 40%대를 기록하던 제주지역 렌터카 예약률은 3·1절 연휴 기간 80%대까지 치솟았다. 또한 현재 도내 호텔 등 숙박업소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객실을 3분의 2 수준만 운영하고 있는데, 모 특급호텔인 경우 지난 주말 50~60%대 예약률을 보였다. 특히 최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제주지역에서도 음식점·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씩 관광객이 늘고 있는 만큼,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자체 방역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방역당국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설 연휴와 3·1절 연휴가 격주로 이어지면서 아직 집단감염 확산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설 연휴와 3·1절 연휴 기간동안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면서 "코로나19 감염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고 있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철저한 방역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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