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어업경영상태 악화 심각에도 '무대책'

제주지역 어업경영상태 악화 심각에도 '무대책'
제주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 2021년 업무보고
  • 입력 : 2021. 02.23(화) 18:15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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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어업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괭생이모자반 수거·처리 대책과 활용 방안이 수년째 제자리를 걷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 의원)는 23일 제392회 임시회 상임위 1차회의를 열고 제주도 해양수산국과 해양수산연구원으로 부터 주요업무를 보고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임정은 의원(대천동·중문동·예례동)은 이날 "2019년 기준 제주도 어업별 경영상태를 보면 마을어업 총수입은 751만원, 경영비 64만원, 어선어업 총수입은 280백만원, 경영비 225백만원, 양식어업 총수입은 732백만원, 경영비 749백만원으로, 양식어업자는 매년 1700만원씩 부채를 얻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범 의원은 "2019년 제주도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1만6112톤으로 많은 양이 발생하고 있고 해양쓰레기에 대한 처리비용은 총 60억8600만원으로 도재정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괭생이모자반에 대한 수거철저와 함께 로리오라이드의 황산화 효능에 관한 연구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또 "해양수산연구원이 있는데 제주대학교에 광어 폐사어 저감방안 연구 용역 위탁을 추진하고 있다"며"해양수산연구원이 제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위원장은 "전년도보다 이른 시기인 1월에 괭생이모자반이 대량발생해 육상과 해안가에서 수거를 하고 있으나 해상에서의 수거방법이 미흡하고 또 중간집하장은 대부분 단순 펜스형식으로 돼 있어 우기시 2차 오염발생이 우려된다"면서 "제주도 어선을 활용한 해상에서의 괭생이모자반 합동수거방법(청항선~어선~관공선~운반선)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같은당 고태순 의원(아라동)은 "제주도내 신규해녀는 2015년 17명에서 2018년 28명, 2019년 50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고령화로 인해 해녀수는 2070년 1만4143명에서 2019년 3820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어촌계에서는 신규해녀가입에 대한 기득권 유지를 위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며 신규해녀를 수용할 경우 소라, 미역 등 마을어장의 공동분배가 적어져서 개인적인 소득감소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해녀들이 물질외에도 소득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특히 "해녀 주소득원인 소라생산량은 배정량 70% 정도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유통이 빈번하고 도내 소라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수산물 유통관측 조사가 미흡하다"며 "소라TAC 전수조사에 따른 수산자원관리단 위탁사업을 도차원에서 직접 수행하고 소라생산부터 최종 소비자까지의 유통체계를 세분화해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계통판매 소라 통계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에 양홍식 도해양수산국장은 "괭생이모자반 처리는 가능한 농가 퇴비로 무상제공하고 해양쓰레기와 혼합될 경우 해양폐기물 위탁 처리할 예정이고 해녀소득 감소문제는 해녀어업 보존 및 육성기본계획에 잘 반영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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