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에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취임 후 첫 특별지휘를 발령,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에게 경조사 등 외부행사와 출장, 연말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좌 의장은 16일 코로나19 전방위 확산에 따른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특별지휘 제1호를 발령했다.
좌 의장은 특별지휘를 통해 "도민들은 의원들에게 행사 등의 참석 요구를 당분간 자제해주시고, 의원들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겠지만 가급적 자제해 이 위중한 순간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다른 지방 출장은 사실상 금지를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한 경우 의원은 의장에게, 직원은 사무처장과 상황을 공유한 후 이행토록 할 것을 주문했다.
좌 의장은 "코로나 위중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자진해서 검사를 받아 그 결과를 공유하고, 의원 및 직원 모두 연말연시 송년회 등 모임을 자제하고, 부서간 회식도 사실상 금지를 원칙으로 한다"면서 "정시 출퇴근과 동시에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전면 금지해 사무실에 남는 행위를 없애고, 연말까지 계획된 연차 등 제반 복무사항을 적극적으로 임해 사무실 인원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부서내 회의도 서면대체를 원칙으로 해 가급적 밀집 공간에서 같이 대화나 토론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만에 하나 의원이나 의회 사무처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공유하고 사전 방역대책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