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서귀포 강정정수장 15일부터 정상 가동

'수돗물 유충' 서귀포 강정정수장 15일부터 정상 가동
제주도수자원본부, 18억 투입 정밀여과기 설치·여과사 교체
취수원 토사물 1만4000t 제거… 발생 원인 등 결과 연내 공개
  • 입력 : 2020. 12.14(월) 11:36
  • 백금탁기자 ㏊ru@i㏊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로 45일간 중단됐던 강정정수장이 15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문제가 됐던 정수장의 여과지(池)의 함몰부분에 대한 보완 공사가 이뤄졌고, 향후 국비 확보를 통한 대대적인 장비 교체 및 시설 보수도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대체급수 조치를 중단하고 15일부터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을 정상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11월 1일부터 수돗물 유충 유입 차단을 위해 강정정수장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대체급수를 실시했다. 아울러 예비비 18억원을 투입해 정밀여과기 설치 등 강정정수장 시설 개선에 나섰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강정정수장 취수원 준설을 비롯해 정밀여과기 설치, 여과사(沙) 교체, 응집·침전지 주변 소형생물 유입 차단 방충망 설치, 정수처리시설 노후 부품 교체 및 대청소 등을 완료했다. 또 취수원 준설 작업을 통해 토사물 1만4000t을 제거했고, 태풍 등의 영향으로 유실된 옹벽 157㎡도 정비했다.

이와 함께 도 상하수도본부는 K-water 영·섬수도지원센터와 합동으로 강정정수장 재가동에 따른 전반적인 준비상황 점검 및 시 운전을 통해 혼화·응집 효율, 모래여재 성능, 여과지 역세척 및 역세척 속도, 원수·정수 내 미세입자 제거 기능 등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모니터링 결과, 유충도 발견되지 않고 먹는 물 수질 기준 검사 55항목도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송산·정방·중앙·천지·효돈·동홍·서홍·대륜·대천·중문동으로 강정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공급한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민관합동 역학조사반의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정정수장 종합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시설 현대화 사업을 위한 중앙 절충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편 민관합동 역학조사반은 현재 분야별 조사자료 수합 정리하고 있으며, 전문가별 최종 검토 후 12월말쯤 '깔따구 유충' 발생 원인 등에 대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75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