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말 확진자 추가 거리두기 격상 '주목'

제주 주말 확진자 추가 거리두기 격상 '주목'
지난 12~13일 제주 108·109·110·111·112번 확진자 나와
교회발 관련 접촉자 406명 모두 '음성'… 추가 확진 없어
방역당국 "전국적인 상황 종합 고려해 거리두기 검토중"
  • 입력 : 2020. 12.13(일) 18:2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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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주말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나 추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도민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제주지역에서는 5명(제주 108·109·110·111·112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이달들어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108번 확진자는 경기도 시흥시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108번 확진자는 최근 2주 이내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없으나,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던 시흥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09번 확진자는 인천시 남동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남동구 확진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10번 확진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내촌면 기도원과 관련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최초 진술에서 "포천 내촌면에 위치한 기도원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진 후 지난 8일 제주에 입도했다"고 말했다.

 또 111번 확진자와 112번확진자는 서귀포시 대정지역 소재의 국제학교 재학생과 학부모다. 두 확진자 모두 제주 109번의 확진판정 직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와함께 지난주 제주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와 관련 이력으로 검사를 받은 접촉자 406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도는 아직 진담 검사에 응하지 못한 교회발 접촉자를 위해 가까운 보건소에서 지속적으로 검사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 도는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3곳의 동선을 공개하고, 관련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가 공개한 동선은 제주시 한림읍 소재 '헤어살롱와이', '퍼스트짐(한림점)'과, 제주시 노형동 소재 '골목돼지(노형점)' 총 3곳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고 이번주내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말사이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모두 감염 경로가 분명한 사례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와는 거리가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전국상황과 제주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주초 격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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