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 소소한 일상 담은 문학들

제주섬 소소한 일상 담은 문학들
한순자 에세이 등 발간… 대정현문학회 등 작품집
  • 입력 : 2020. 12.01(화) 17:3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삶에 새로운 희망을 그려가고 있는 이들의 창작집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 문학회 작품집, 수필집 발간 등이다.

한순자씨는 '익숙한 바람맞이 3'을 통해 평범한 나날에서 새로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냈다. 평생 세탁업무에 종사해온 작가가 발견한 소소한 일상의 힘이 전해진다.

정복언씨는 수필집 '뜰에서 삶을 캐다'를 묶었다. 대화할 때 주로 듣는 편이라는 정 수필가는 "눈가를 적시는 풍경에 살맛을 만난다"고 했다.

고경희씨는 '삶의 향기-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를 펴냈다. 퇴임 후 10여 년 동안 마음 안에서 숨쉬었던 삶의 조각들을 엮었다.

한국국보문학으로 등단한 15명으로 구성된 제주국보문인협회는 '제주국보문학' 창간호를 출간했다. 대정 사람들의 사연을 문학으로 길어올리고 있는 대정현문학회의 '대정현문학' 5호, '제주의 숨결'을 테마 수필로 정한 제주수필과비평작가회의 '제주수필과비평' 6호, 아람수필문학회의 '아람수필' 6호도 나왔다.

제주시 아라동 월두마을 부녀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원두왓 낭송회'는 '우리도 글쟁이 뒈봅주'를 내놓았다. 회원들이 휴대전화에서 꺼낸 사진들을 보고 느낀 감흥을 담은 디카시 등을 수록했다. 몇 번의 습작이 시가 되고 수필이 되는 순간을 경험하며 메마른 감정이 살아났다는 감동의 여정을 확인할 수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65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