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코로나19 연쇄 발생… 상황 엄중

[사설] 제주 코로나19 연쇄 발생… 상황 엄중
  • 입력 : 2020. 11.16(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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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겨울철을 앞두고 심상치 않습니다. 전국적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제주지역 확진자도 잇따랐습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가을들어 급증세를 보이는 상황과 맞물려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제주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주 연이어 2명 발생으로 방역당국을 긴장케 합니다. 지난 11~12일 관광 온 수도권 거주자 2명이 잇따라 판명돼 현재 동선을 파악 중입니다. 같은 시기 제주를 다녀간 1명도 경기도에서 확진됐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다 연쇄적으로 발생,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지역감염 확산 분위기로 세 자리수 이상을 연일 기록하는 현실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수는 14일 205명, 15일 208명으로 이틀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줄었는데도 200명대 확진자 기록은 가파른 확산세를 보여줍니다. 지난 8일 이후 8일 연속 세 자리수 증가세인데다 수도권 이외 지역감염 추세의 두드러진 현상으로 겨울철 대유행 조짐이라는 해석마저 나옵니다.

이 시점에 관광객들은 제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10월 관광객수 100만명대 초과에다 지난 13일 하루 방문객만도 4만5000여명을 기록, 여름 휴가철 이후 최대치를 보인 겁니다. 사람들이 몰릴수록 느슨해질 방역수칙 준수에다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추가 접촉자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도 일부 미착용 사례들이 많은 실정입니다.

지역사회가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올 겨울 대유행을 원천 봉쇄해야 내년에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체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개인 사업체 방역 당국 모두 대유행 대비에 비상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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