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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위대한 음악가를 만든 18세기 런던 사람들
제인 글로버의 '런던의 헨델'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3.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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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태생은 아니지만, 인생의 대부분을 영국 국민을 위해 썼다. 그는 50년 이상 영국 국민의 취향을 발전시키고, 교회와 극장 그리고 음악실에서 영국인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며, 다양한 종류의 훌륭한 음악을 영국인들에게 소개했다."

영국인들은 그를 독일 이름 대신 조지 프리데릭 헨델로 불렀다. 장례식에는 3000명 이상이 모여 들었다. 교과서에서 '음악의 어머니'라고 배웠던 헨델(1685~1759)이다.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으로 17세기 베네치아 오페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제인 글로버가 쓴 '런던의 헨델'은 런던의 무엇이 이국의 젊은 작곡가를 매료시켰는지 탐색하고 있다. 송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인 '메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는 헨델의 오페라를 중심으로 그의 런던 시절을 조명했다.

독일 태생의 헨델은 스물다섯에 처음 런던을 여행했고 2년 후 삶의 뿌리를 아예 그곳으로 옮긴다. 그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였던 독일 하노버 가문이 훗날 영국의 왕위를 차지한 점도 50여 년간 런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18세기 초 영국은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웠지만 수도 런던은 유럽 전역에 퍼진 이탈리아 오페라 유행지였다. 이탈리아를 돌아보며 오페라를 맛본 런던의 귀족들은 헨델을 열렬히 환영하며 회원권, 정기권 등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본 작가, 악보 필사자 등 개인 사단의 뒷받침도 컸다. 오페라를 즐기고 지지하는 런던인들이 없었다면 헨델과 영국의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헨델은 70편이 넘는 오페라와 오라토리오를 비롯 종교 음악, 세속 칸타타, 기악곡, 건반 음악 등을 남겼다. 작곡만이 아니라 작품 하나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점도 기억해야 한다. 헨델은 가수에 대한 평가와 팀 구성, 재능있는 예술가들에게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하는 방식, 작품의 시각적 요소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기정 옮김. 뮤진트리. 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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