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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인터뷰] 현경보 여론분석가
"여론 흐름 보여주는 조사… 소신껏 투표하는 지혜를"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0. 03.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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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공중파 방송사서 선거 예측 업무 전담
'여론전쟁' 발간… "조사결과 휘둘려선 안 돼"




4·15 총선이 다가오면서 선거 여론조사에 대한 관심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에서 18년 동안 선거 예측 업무를 전담했던 제주출신 현경보(60·사진) 여론분석가는 "선거 여론조사는 여론의 흐름을 보여주기도 하고, 여론을 조성해나가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와 관련해 유념할 점에 대해 들어봤다.



▶올 초'여론전쟁'이라는 책을 내서 화제가 됐다. 책을 쓴 계기는=

'여론전쟁'은 1987년 대통령선거 이후 우리나라 30년 선거 역사에서 여론조사에 따라 부침하는 정치권력의 세계와 선거에서 여론조사의 실상을 보여주는 책이다. 1997년 대통령선거 당선자 예측 여론조사를 기획하는 일을 맡은 뒤 기자로 일하면서 오랫동안 여론조사의 시각으로 선거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흔치 않은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언론사들은 선거여론조사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유가 뭘까=선거 때마다 선거결과를 미리 예측한다거나 민심의 동향을 알고 싶은 것은 정치인이나 유권자 모두의 최고 관심사다. 대중의 관심과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언론사에서 수고와 비용을 들이는 건 당연한 일이다. 방송사의 경우 많은 비용을 들여 선거 당일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예측 실패의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한시라도 빨리 선거결과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애쓰는 것이 언론의 숙명이 아닌가 싶다.



▶여론조사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후보들 간의 우열을 가리는 여론조사 결과는 유권자들에게 선거 판세에 관한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가 우세 후보에게 대세론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고, 열세 후보에게는 동정표심을 얻게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들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여론조사가 유리한 후보 쪽으로 동조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소신껏 지지후보를 선택하는 유권자의 지혜가 필요하다.



▶여론조사로 선거 민심을 볼 수 있나=한 번의 여론조사 결과가 민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봄이 왔다고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론조사가 과학적이라고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오차(bias) 투성이다. 따라서 여론조사는 오차 한계를 감안해서 신중히 해석해야 한다. 선거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해선 안된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들을 종합하여 비교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4년 전 총선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실제 결과와 달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총선 여론조사는 어떻게 전망하나=2016년 총선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무선전화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유선전화번호만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대부분의 여론조사들이 무선전화와 유선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선거 때보다는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문제는 정치인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는 믿을 수 있고, 불리한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다는 식의 정파적 주장을 해서 여론조사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언론이나 유권자들이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부미현기자



< 약 력 >---------------------------------------------------------------

현경보 여론분석가는 제주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SBS 기자(1991~2015년)를 거쳐 빅데이터 스타트업 (주)빅디퍼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 JIBS 제주방송 사외이사,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비상임 이사로도 활동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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