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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에 새 삶 선물 故 김유나양 동백꽃으로 우리 곁에
서귀포 라파의집서 동백나무 식수…장기기증받은 킴벌리씨 참석
국내 최초로 장기기증자 유가족과 수혜자와의 만남으로 눈길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0. 01.23. 22: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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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귀포시 라파의집 정원에서 열린 고 김유나양을 기리는 동백나무 식수식에서 김양의 부모와 김양의 장기를 이식받은 킴벌리씨 가족이 표지석에 묶인 리본을 함께 풀고 있다. 사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4년 전 장기를 기증해 미국인 6명에게 새 생명을 나눠주고 하늘나라로 떠난 제주출신 김유나양이 동백꽃으로 피어났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23일 미국 유학중이던 2016년 1월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지자 장기를 기증해 여럿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난 제주출신 고 김유나양(당시 19세)을 기리는 동백나무 식수식을 서귀포시 소재 라파의집에서 열었다. 식수식에는 김양의 부모 김제박, 이선경씨와 김양으로부터 신장과 췌장을 이식받은 미국인 킴벌리씨와 어머니 로레나씨가 함께 해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의 동백나무를 심었다.

 김양이 미국 유학 중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지자 유가족은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당시 킴벌리씨는 신장과 췌장을 이식받았다. 킴벌리씨는 2살 때부터 당뇨병을 앓아 18세 무렵에는 당뇨합병증으로 신장이 모두 망가져 혈액투석기에 의존해 살아오다 김양의 장기를 이식받아 건강을 회복하고, 작년 11월에는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김양의 유족과 장기이식 수혜자의 만남은 장기기증운동본부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킴벌리씨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은 장기기증자 유가족과 이식인의 정보 공개를 금지하고 있어 국내에서 기증자 유족과 수혜자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미국에서 이뤄진 장기기증이어서 성사됐다.

 킴벌리씨는 식수행사에서 "유나는 나에게 신장과 췌장 뿐 아니라 새로운 삶을 선물해줬다. 유나는 항상 내 안에 살아있다"고 말했다. 또 "유나는 나의 영웅이다"라는 메시지 카드를 써서 나무에 걸었다. 김양의 부모는 "킴벌리씨가 건강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고, 우리를 만나러 와 줘 고맙다"며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고 서로 연락하고 지내자"고 말했다.

 이 날 식수식 후에는 김양이 생전 자주 찾았던 제주 곳곳을 돌아보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국적이 다르지만 생명나눔을 통해 가족이 된 킴벌리씨와 유나양의 가족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딸 유나양을 기리는 동백나무를 바라보는 아버지 김제박씨와 어머니 이선경씨. 사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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