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소기업 52.2% "설 자금사정 곤란"

제주지역 중소기업 52.2% "설 자금사정 곤란"
  • 입력 : 2020. 01.22(수) 15:47
  • 김경섭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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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이 22일 발표한 '2020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4.3%가 '매우 곤란', 47.9%가 '곤란'으로 답하는 등 52.2%의 기업이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보통'은 34.8%, '원활'은 13.0%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은 '인건비 상승'(58.3%)과'판매 부진'(58.3%)이 가장 높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25.0%), '원부자재 가격상승'(25.0%)등의 순이었다.

 또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차입 상황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39.1%로 나타났으며 은행차입이 원활하다는 응답은 17.4%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은 이번 설을 보내기 위해 업체당 평균 835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부족한 자금은 435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52.1%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자금 확보는 '결제대금 지급연기'(53.8%), '납품대금 조기회수'(46.2%) 등의 방법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찬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은 "지난해까지 2년여 간 지속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상황으로 인해 지역 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라며 "올해는 약 2% 중반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경기호전을 체감하지 못 하고 있고 이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곤란을 호소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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