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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문화 알리기냐, 지역 예술인 역량 강화냐
[제주문화가 이슈&현장] 제주 대표 브랜드 공연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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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만덕'.

서귀포시 오페라 '이중섭' 제작
제주시 창작 뮤지컬 '만덕' 이어
제주도 뮤지컬 대본 공모 나서
민간 지원 생색내기 논란 속에
"지속 보완 공연 기회는 긍정적"


서귀포시는 2016년 창작 오페레타로 출발해 오페라 '이중섭'을 낳았다. 제주시는 창작 뮤지컬 '만덕' 제작에 나서 2018년 첫 공연을 올렸다.

두 행정시의 '대표 공연'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도가 '제주 브랜드 공연 개발'에 뛰어들었다. 내년 3월까지 제주 신화, 역사, 자연 등을 소재로 다룬 '좋은 뮤지컬' 대본을 공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2시간 내외의 공연을 제작하겠다고 했다.

▶공립예술단 협업 여건부터 만들어야=그동안 지자체가 주도하는 창작 공연 제작 과정을 지켜본 이들은 무대가 많아지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목적이 불분명할 경우 지역 예술인들에게 낭패감만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제주섬의 문화나 인물을 알리기 위해 공연하는 것이냐, 지역 예술인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창작물을 만드느냐 하는 점이다.

그 둘이 동행하면 좋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지자체의 추진 방식은 그러질 못했다. 제주 문화관광 상품으로 상설 공연하겠다고 밝혔으면서도 유명 배우나 제작사를 끌어들여 단기간에 성과를 과시하려는 사례가 있었다.

도내 한 공연예술인은 "추진위원회에 구색맞추기로 제주 문화계 인사를 앉히지만 기획 단계부터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다른 공연예술인은 "앞서 '만덕'을 공연할 때 제주시가 관리하는 합창단이나 교향악단이 빠졌다"며 "공립예술단을 포함 지역 예술인들이 협업할 수 있는 여건부터 갖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 연극인들 공연 완성도 기대감=얼마 전 문화의 날을 전후로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시 지원으로 지역 공연예술인들의 무대가 잇따랐다. 지난 17~18일에는 한국연극협회제주도지회가 창작 연극 '섬에서 사랑을 찾다'를 선보였고 20일에는 음악협회제주도지회가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했다.

'섬에서 사랑을 찾다'는 지난해 1억원에 이어 올해 9000만원이 투입됐다. 제주시는 내년에 또다시 1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술피리'는 5000만원을 배정했고 내년에도 동일한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재공연된 '섬에서 사랑을 찾다'는 배우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지만 극이 2시간 가까운 탓인지 전개가 다소 산만하고 두 주인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어색한 제주방언 처리, 주막 등 제주색과 동떨어진 세트도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지역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능력을 키운다는 공모 취지에 비해 지원 규모가 적고 생색내기 논란마저 일지만 2년 연속 창작 연극을 가꿔가고 있는 제주연극협회는 일단 고무적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제주연극협회 관계자는 "비록 적은 예산이지만 꾸준히 공연 기회를 갖고 경험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며 "다시 한번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에 더 밀도 높은 무대로 관객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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