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2021-06-05 14:31
이창석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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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제주도 내 발생 확진자 수는 일 평균 10.8명으로 작년 12월 수준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다. 노래연습장, 피시방 등 일부 고위험 시설 강화만으로는 현재의 상황을 발전시키기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킴과 동시에 방역수칙 추가 강화를 실시하였다.

대학 운동부에서 촉발된 집단감염은 여러 단계의 연쇄 감염을 거쳐 학생, 직장인 등 사회생활 전반에 걸친 확산으로 전환되었다. 확진자의 조사 범위가 단기간에 급증함에 따라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인력과 시간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통제 범위를 벗어난 대유행 위기 상황 발생이 우려된다.

실제로 지난 3일 하루 동안 총 2,277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진단 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21명이 확진됐다. 4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03명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상향 조정이 적용되는 첫째 날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둘째 날 14명, 셋째 날 12명, 넷째 날 21명으로 나흘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확진자들의 발생 양상을 살펴보면 어린이집, 주점으로 인한 연쇄 감염과 제주지역 내 가족과 지인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진자는 모두 제주지역 거주자로 조사됐다.

특히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연쇄 감염이 5명 이상 이어질 경우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 3일 제주도청 어린이집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되었고,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주점에서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제주시 직장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5월 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1일 2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었고 1일에 6명, 2일에 1명, 3일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총 13명이 집단 감염됐다. 세 차례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의 주된 확산 원인은 마스크 미착용, 환기가 불충분한 실내 공간 내 장기 체류, 식사·음주 등 비말 발생이 많은 행동 등이다. 감염자가 숨 쉴 때 바이러스가 든 아주 작은 입자나 비말이 나와서 코로나19가 퍼진다. 이러한 비말이나 작은 입자는 다른 사람이 들이마시거나 다른 사람의 눈, 코, 입에 떨어지기도 하며, 때에 따라서는 접촉하는 표면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감염자와 2m 이내 밀접 접촉하는 사람은 감염 가능성이 높다.

한편 5일 0시 기준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도민은 총 95,943명으로 백신 접종률이 14%를 넘었다. 그중 2차 접종까지 마친 대상자는 28,028명으로 전체 도민의 4%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접종 예약률 또한 전국 예약률보다 0.8%p 높은 78.1%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 회복 지원방안’이 시행되면서 예약 접종 희망 신청자가 늘어나고 있다.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해 자칫 해이해질 수 있지만, 더 이상의 무분별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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