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나눠 보세요
2020-09-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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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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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동주민센터 최은정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라는 김재진 시인의 시가 있다. 어른이 되고 삶의 무게에 지쳐 있는 누군가를 위로하듯 “너 뿐만이 아니라 모두 다 그렇게 혼자 살아가고 있어. 괜찮아.”라고 이야기 해 주는 것 같아 내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불필요한 만남이 모두 차단된 우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가고 모두가 느끼는 고독감이 날로 깊어지는 듯하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지만 그래도 힘든 때에 누군가가 함께 해 준다면 얼마나 큰 위로가 될까? 결혼을 하고 달라진 것은 부모님이 곁에 있지 않기 때문에 힘든 일이 있으면 괜한 걱정을 끼칠까 염려되어 연락을 더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식 된 입장에서도 그런데 부모의 마음은 오죽할까? 어려운 시기일수록 주변을 돌아보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누군가가 있는지 먼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복지공무원으로 5년 남짓 일 해오면서 다양한 어려운 삶들을 마주했다. 원치 않았지만 찾아온 삶의 고난들로 힘겨워하는 여러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 중에 하나는 가족들과의 떨어져 사는 삶 이었던 것 같다. 가족관계해체는 대부분 돌이키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는 가족 모두가 모이는 명절, 바로 지금 이맘때 일 것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명절에는 내 주변의 가족이 없거나 가족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한 번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마을 내의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 명절 음식을 나누어 준다든가 큰 어려움은 없는지 돌아봐 준다면 우리의 손길이 그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제주도 내 주민센터에서는 추석맞이 이웃돕기 창구가 마련되어 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싶지만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주민센터 내 추석맞이 이웃돕기 창구를 통해 마음을 전달해 보는 건 어떨까?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이럴 때 일수록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본래 사랑이란 것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의 마음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법이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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