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함과 부끄러움, 그리고 청렴
2020-08-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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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1동주민센터 차무관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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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1동주민센터 차무관> 오래전 학교시절 시험감독이 없는 시험을 본 적이 있다. 당시는 학점에 따라 장학생이 결정되고, 졸업할 때에는 취업원서를 선택하여 받을 수 있었기에 대다수의 학생들은 점수를 잘 받기 위해 밤을 새는 일이 허다하였다. 어느날 감독없이 시험본다고 하자 강의실은 술렁거렸다. 그런데 우려했던 부정행위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험이 끝나자 모두가 미소 가득한 얼굴로 삼삼오오 흩어졌다. 부끄러움을 알았기에 나를 믿고 학우들을 믿은 것이리라. 청렴은 부끄러움을 아는데서 시작된다고 한다. 사람은 도덕적으로 살고 싶어 하지만 그렇지 않은 마음도 동시에 갖고 있어 갈등을 하게 된다. 도덕적인 사람에게 겉으로는 칭찬하고 격려하면서도 속으로는 융통성도 없고 세상사는 요령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디있어?'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타인의 잘못과 동일선상에 놓음으로써 정당화 시키려 한다. 특히,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비리나 잘못이 드러나면 한결같이 ‘몰랐다, 관행이었다’라는 말로 넘어가곤 한다. 그렇게 그들은 권력자가 되기도 하고, 보통 사람들은 후보자에 빗대어 자신의 잘못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위안을 삼기도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일부 부정행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회인 것이다. 개개인이 저지르는 부정행위 빈도는 그 사회가 얼마나 용인해주느냐에 달려있다. 아무리 큰 권력자이고 재력가일지라도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용인하지 않는 부정행위는 저지르지 못한다. 제도와 규정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정행위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떳떳하고 당당한 자존심이 필요하다. 이런 자존심이 사회에 퍼지게 될 때, 부끄러움을 모르고 부정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설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얘기하는 대로만 자신들도 살아간다면 이 사회는 이상사회가 된다고 한다. 우리 사회가 아니, 우리나라가 떳떳하고 당당한 자존심이 있는 나라로 세계에 우뚝 서길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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