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률과 환경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변화를 바라며
2019-12-16 01:09
강준형 (Homepage : http://)

원본 이미지 크기입니다.
재활용률과 환경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변화를 바라며

10년 전 중·고등학생 시절에 나는 캔 음료나 길거리 음식들을 먹고 나온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공원에 비치된 ‘삐그덕 삐그덕’ 소리 나던 은색 쓰레기통이나 공공화장실 세면대와 대변기 칸마다 비치됐던 파란색 휴지통을 찾아다니며 버리곤 했고 가정에서 발생하던 쓰레기들도 한데 모아 아무렇게나 비닐에 싸서 배출하였다.

하지만 요즘은 어떠한 공원, 공공화장실에서도 쓰레기통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고 집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도 요일별 배출제 도우미 관리‧감독 하에 쓰레기를 분류하지 않고서는 클린하우스 등에 버리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환경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나를 비롯하여 많은 도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하여 시작된 정책들이고 이로 인하여 실제로 많은 도민들의 환경인식은 높아졌고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 또한 많이 줄었다.

뿐만 아니라, 빨대 없이 얼음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일회용 컵 뚜껑과 플라스틱을 대체 한 종이 빨대 등의 제품들이 개발되며 이런 제품들을 사용하는 커피숍이 늘기 시작하였고 거의 모든 음식점에서는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일반 소비자와 나란히 공급자들도 함께 환경 인식과 쓰레기 분류배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돼야 할 곳이 많다. 혼밥족 등이 늘면서 편의점 등에서 손쉽게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편의점에서 먹고 난 후 쓰레기를 처리하려고 보면 쓰레기통이 음식물쓰레기, 병‧유리, 일반쓰레기로만 분류되어 있는 곳이 대부분이고 이로 인하여 종이, 플라스틱 쓰레기등 일반쓰레기가 아닌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도 일반쓰레기통에 버려지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관공서 등에 흡연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지만 부스 내 재떨이를 보면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통이 일원화 되어 여러 쓰레기들이 분류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있다.

아직 우리가 신경 쓰지 못한 공간에도 기존 쓰레기통 이외 재활용품별로 쓰레기통을 비치하는 등 사소한 변화를 시도한다면 재활용률은 물론 우리 도민의 환경에 대한 인식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강준형

No 제목 이름 날짜
2960 서부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하는 다문화학교, 제주어도 배우고 다문화도 알…  ×1 서부종합사회복지관 06-24
2959 사회적 건강을 위한 백신 '치유농업'  ×1 고기봉 06-24
2958 아파트 단지 내 소방출동로를 열어 주세요!  ×1 ×1 화북여성의용소방대장 오춘희 06-23
2957 탄소중립을 위한 자전거 페달을 밟아요!  ×1 김희연 06-22
2956 연동119센터 기고문 1초와의 사투  ×1 임찬식 06-18
2955 1초와의 사투  ×1 ×1 연동119센터 06-17
2954 “다문화가정 자녀가 겪는 어려움”  ×1 비밀글 위연주 06-16
2953 제주도 교통문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공공자전거  ×1 비밀글 현도연 06-14
2952 우리, "용기를 내어 볼까요?" 김희망 06-14
2951 (기고)도민이 꿈꾸는 쓰레기 걱정없는 제주  ×1 이희남 06-14
2950 환경차 전환 탄소중립 사회의 주춧돌  ×1 비밀글 고기봉 06-13
2949 코로나19와 환경교육 - '코로나'로부터 환경을 지키자  ×1 고수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06-13
2948 [기고] 작은 실천으로 줄일 수 있는 의료폐기물  ×1 진수빈 06-13
2947 환경 보호, 지금 우리에겐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  ×1 강채연 06-12
2946 그린 투어리즘과 6차 산업, 제주 도약 발판 마련  ×1 양인헌 06-10
2945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량 늘어나  ×1 백지원(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06-09
2944 후안무치  ×1 강방수 06-09
2943 탄소중립시대에 우리는  ×1 양현정 06-09
2942 도로 위에 무법자 전동퀵보드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고아라 06-08
2941 나무 한그루 심는 마음  ×1 비밀글 송민주 06-07
2940 공정하다는 착각 - 운앞에 겸손하자  ×1 허성환 06-07
2939 백신을 둘러싼 윤리적 쟁점  ×1 서대권 06-06
2938 제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1 이창석 06-05
2937 맞춤형복지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1 비밀글 김영일 06-03
2936 기후변화의 리모콘을 쥔 우리, 도민들의 관심 절실  ×1 비밀글 김현정 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