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악화일로 제주관광, 항공권 확보는 공염불

[사설] 악화일로 제주관광, 항공권 확보는 공염불
  • 입력 : 2026. 11.03(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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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경제의 한 축인 관광산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서다. 관광객 감소의 주된 원인이 항공권 감소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0월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은 122만3100명으로 지난해보다 9.3% 감소했다. 내국인은 99만400명으로 지난해보다 12.9% 줄었다. 반면 외국인은 23만2700명으로 10.0%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3월까지만 해도 증가세였지만 5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다. 이에 따라 10월 말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누계는 948만9200명으로 지난해보다 0.8%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 누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는 항공권 감소와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항공요금 상승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0월 기준 편도 2만900원으로, 4월보다 3.8배 올랐다. 또 제주 국내선 항공 좌석은 지난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항공권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 심화는 제주관광산업에 직접적인 위축을 초래한다. 관광산업 위축은 결국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타격을 주게 된다. 항공권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동안 제주도 당국과 정치권에서는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증가는커녕 갈수록 더 감소하고 있다. 말로가 아닌 성과로 답을 해야 한다. 당국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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