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와 과도한 전기요금 부담 등 제주 양식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주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갔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350억원을 투입해 실증시설과 배후부지를 조성한다.
실증시설은 1만6824㎡ 부지에 연면적 4688㎡ 규모로 물을 적게 공급하면서 여과해 쓰는 저환수 순환여과 양식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통합관리 체계를 갖춘다.
수조면적 1443㎡ 규모의 양식동에는 수온과 수질을 조절하는 사육시설이 설치되며 하루에 채워 넣는 바닷물 양에 따라 저환수 유수식(하루 10회전), 유수식 개조형 순환여과식(하루 2회전), 친환경 순환여과식(하루 1회전) 등 3단계로 실증할 수 있다.
또한 수질과 장비, 유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으고 AI가 이를 분석해 양식시설을 통합 관리·제어하는 기능을 갖춘다.
실증 이후 산업화를 위한 배후부지인 행원육상단지를 함께 정비한다.
양식단지 안에 수변공원을 만들고 돌담을 쌓는 등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내부도로와 침전조 등 공동시설을 고쳐 실증시설과 이어지는 친환경 배후부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22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지난 7월 양식시스템·전기공사와 건축·토목공사를 시작으로 공종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준공 목표는 내년 12월로 공사 완료 후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도내 육상양식장은 하루 20회전 이상 바닷물을 끌어 쓰고 있어 펌프 가동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이 크고 고수온과 질병 피해가 잦은 상황이다. 제주도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사육 방식을 저환수로 바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스마트양식 관리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하고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제주 양식산업의 친환경 생산체계를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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