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오름 트레킹 2년 연속 탐방객 6000명 '넘실'

거문오름 트레킹 2년 연속 탐방객 6000명 '넘실'
13~17일 5일간 일정 마무리… 공연·체험 등 다채
폭염·폭우 궂은 날씨에도 용암길 여전히 인기몰이
내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주년 행사 기대감 키워
  • 입력 : 2026. 08.18(화) 14:27  수정 : 2026. 08. 18(화) 17:42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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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 트레킹 행사 중에 단 5일만 열리는 신비의 공간인 용암길 코스를 걷고 있는 탐방객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태고의 신비, 거문오름의 시간을 걷다'의 주제로 5일간 이어진 '2026 세계자연유산제주 제17회 거문오름 트레킹'이 2년 연속 탐방객 6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특히 내년 행사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20주년 맞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3일 개막해 16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일대에서 펼쳐졌다.

18일 주최·주관 측에 따르면 폭우와 폭염 등이 오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행사기간에만 6035명(도민 3560, 도외 2475)이 거문오름을 찾았다. 평년 기준 4000명대를 넘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6000명을 상회하는 기록이다. 폐막일인 17일 하룻 동안에만 1498명(도민 1003, 도외 495)이 찾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탐방객들은 행사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열리는 용암길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용암길 탐방객은 지난 16일에는 악기상으로 통제가 됐음에도 4일간 3166명을 기록하며 곶자왈의 숨은 비경을 감상했다.

용암길은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걷는 약 6㎞ 코스로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코스다. 태극길은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로, 정상코스(2.1㎞·1시간)와 분화구코스(5.0㎞·2시간 30분), 능선코스(6.7㎞·3시간 30분)로 나뉜다. 해설사와 동행해 연중 탐방이 가능한 코스다.

행사 기간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부스가 운영됐고, 자연유산 해설사와 어린이해설사들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행사기간에는 '오감만족' 공연과 주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먹거리장터, 선흘2리 주민들이 만든 마을가게, 환경을 생각하는 아나바다, 할망들의 전통 지름떡과 쉰다리 시음회 등이 운영되며 탐방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거문오름에서 찍은 사진을 누리소통망(SNS)에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강만생 위원장은 앞서 열린 개막식 개회사에서 "내년(2027년)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등재된 지 2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고 강조, 내년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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