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제주의 4월

문학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제주의 4월
한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 입력 : 2026. 03.29(일) 15:3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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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작별하지 않는 다리'. 2025년 1월 준공된 시설로 한강 소설을 모티프로 명명됐다. 다리 건너편에는 2024년 12월 지역 주민들이 세운 '가시리4·3희생자위령비'가 있다. 진선희기자

[한라일보]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연합뉴스

제주4·3을 다룬 한강 작가의 장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영어 제목 'We Do Not Part')이 미국의 권위 있는 도서상인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상을 받으면서 또 한번 문학을 통해 국내외 독자들에게 4·3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 '작별하지 않는다'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년 출간 도서 시상식에서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가 번역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이 소설 부문 수상작에 뽑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수상작에 대해 "제주 4·3사건의 여파가 남긴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며 "상실 속에서 창조와 진실에 대해 천착한 고찰"이라고 평했다.

앞서 제주도에서는 2024년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작별하지 않는다'를 꼽으며 4·3의 세계화와 희생자 지원 강화에 중점을 둔 4·3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4·3희생자유족회, 도내 문인 단체 등과 함께 4·3유적지 기행 등을 열어 문학의 시선으로 4·3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있었다.

독자들이 '작별하지 않는다'의 배경으로 짐작하는 유적지를 찾아 4·3의 의미를 되짚는 등 다크 투어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제주형 다크 투어리즘 모델 구축' 최종 보고서, 2025)됐다. 올해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작가회가 협업한 4·3문학기행 일부 일정(3월 29일, 4월 25일)도 표선면 표선리 한모살 학살터, 가시리 '작별하지 않는 다리' 등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따라가는 여정으로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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