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사진엽서로 읽는 ‘지역의 기억’

일제강점기 사진엽서로 읽는 ‘지역의 기억’
민속자연사박물관 학술세미나
  • 입력 : 2025. 11.27(목) 00:00  수정 : 2025. 11. 27(목) 09:49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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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이달 28일 오후 1시 30분 시청각실(모다들엉관)에서 '일제강점기 사진엽서로 읽는 지역의 기억' 학술세미나를 연다.

현재 진행중인 특별전 '식민의 시선, 제주 풍경'과 연계해 추진되는 이번 세미나는 일제강점기 제주·대구·부산·인천 등 주요 지역에서 제작된 사진엽서를 학술적으로 읽어보는 자리다.

사진엽서는 당시 제국의 시각문화 정책과 지역의 사회·경제·문화적 특징이 집약적으로 담긴 주요 근대 시각자료로, 최근 지역사 연구와 전시 기획에서 사료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세미나는 총 2부와 특별세션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제주와 대구의 사례를 다룬다. 제주기록문화연구소 하간 고영자 소장이 '일제강점기 사진엽서로 본 제주 문화 엿보기'를 통해 제주의 근대 이미지 형성과 문화적 맥락을 소개한다. 대구근대역사관 황수진 학예연구사는 '대구근대역사관의 근대 사진엽서 수집과 활용'을 발표해 대구 지역의 근대 사진엽서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 방안을 공유한다.

2부에서는 부산과 인천을 조명한다. 부산근현대역사관 김기용 관장이 '부산근현대역사관 소장 일제강점기 사진엽서로 본 부산의 사회상'을 주제로 당시 부산의 도시·사회 변동상을 살펴본다. 인천대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 문순희 선임연구원은 '사진엽서와 안내서로 본 인천의 명소와 근대 관광'을 통해 인천의 도시 이미지와 근대 관광 문화의 성립 과정을 분석한다.

특별세션에서는 고려학술문화재단 박환 이사장이 '제주 해녀 출신 백곤차, 멕시코 한인독립운동 참여'를 주제로 발표한다. 제주 여성의 이주·노동·독립운동 서사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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