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주시 우당도서관에서 열린 제주독서대전. 제주시 제공
우당도서관 제주독서대전
서귀포는 공공디자인축제항일기념관 옆 작은도서관김만덕 객주서 '만덕난장'예술인·주민 '무근성 달장'
[한라일보] 가을에 접어들면서 문화예술 행사가 제주 곳곳을 채우고 있다. 이번 주말엔 도서관에서, 원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소식들에 귀가 기울여진다.
I 책과 함께
제주시 우당도서관은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도서관 일원에서 '책에 폭삭 빠졋수다'를 주제로 '제9회 제주독서대전'을 연다.
올해 제주독서대전에는 지역 내 70여 개 독서 관련 기관·단체, 출판사, 서점, 창작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만나멍, 읽으멍, 놀멍, 보멍, 지키멍, 즐기멍' 등 6가지 주제로 강연, 포럼, 공연, 북페어, 체험, 전시, 이벤트 등 총 90여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독서대전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서귀포기적의도서관에선 공공디자인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은 이달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200여 거점 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축제로, 제주에선 서귀포기적의도서관이 거점 기관으로 선정돼 이뤄지게 됐다. 축제 기간 도서관에서는 이달 25일 오후 2시 '급식실의 달평씨'의 신민재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주말을 중심으로 버려진 그림책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나만의 책을 완성하는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들기가 운영된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제주항일기념관 야외공간에 작은 도서관이 마련된다.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념관 잔디광장에서 운영되는 야외도서관 체험프로그램 '기념관 옆 작은도서관'에서는 독립운동 주제 도서 읽기, 점자·훈민정음 책갈피 만들기, 나라사랑 에코백 만들기, 나라사랑 열쇠고리 만들기 등 독립정신을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체험 활동이 마련된다.
I 원도심 속 작은 축제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김만덕 객주에서는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진행하는 문화예술 행사 '만덕난장'이 펼쳐진다. 매년 거상 김만덕의 숭고한 나눔정신을 되새기는 문화예술 행사인 '만덕난장'은 올해에도 공연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행사 기간 오후 3시부터 이뤄지는 공연 프로그램은 25일 여섯줄인생(조성호)과 소리꾼 조은별, 26일 연록과 브로스틱 등 4개팀이 참여해 퓨전 음악부터 대중가요까지 아우르는 무대로 꾸며진다. 환경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3가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환경 업사이클링을 실천하는 양말목 공예와 친환경 룸스프레이 만들기,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담은 '이니셜 키링 만들기'가 운영되며, 체험은 1회당 약 1시간 소요된다.
제주시 원도심 무근성에선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공동체 프로젝트 '무근성 달장'이 진행된다.
이달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카페 송키 앤(&) 탑동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17개팀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을 비롯해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로 한 예술로 팀과 모다드로의 전시, 공연, 참여형 프로그램 '뉴티로(Newtro) 실크스크린 워크숍'과 '무근성 도슨트 투어'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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