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단체 "장동혁 대표, 4·3 왜곡 '건국전쟁2' 관람 규탄"

제주4·3단체 "장동혁 대표, 4·3 왜곡 '건국전쟁2' 관람 규탄"
  • 입력 : 2025. 10.08(수) 16:20  수정 : 2025. 10. 08(수) 16:22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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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영화 '건국전쟁2을 관람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아래 두 번째 줄 가운데). 연합뉴스

[한라일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3 왜곡 비판을 받는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데 대해 제주4·3단체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8일 성명을 통해 "장동혁 대표의 4·3 폄훼·왜곡 영화 관람 강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4·3 당시 제주도민 탄압에 앞장섰던 박진경 대령 등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에 대한 감사 표시는 4만 4·3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며 "10만이 넘는 4·3 유족들의 상처를 다시 후벼파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 세금까지 투입되는 공당인 국민의힘이 극우 정당으로 나가겠다는 공개된 인증"이라며 "4·3유족들과 제주도민들은 4·3 왜곡과 폄훼를 담은 현수막, 영화 등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4·3 학살의 주역인 박진경, 함병선 등을 추도하는 비석도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3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에 대한 단죄가 필요하다"며 "국회는 이제라도 계류된 4·3 왜곡에 대한 처벌 조항을 담은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즉각 처리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 서지영 홍보본부장 등 당직자, 청년들과 함께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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