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주말까지 가을 재촉하는 비 '오락가락'

제주지방 주말까지 가을 재촉하는 비 '오락가락'
남해상 정체전선 영향..해안지역 폭염특보 발효 중
지난 밤 열대야 또 발생.. 서귀포지역 올해 66일째
  • 입력 : 2025. 09.08(월) 08:34  수정 : 2025. 09. 08(월) 18:2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9일부터 10일까지 강수 예상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한라일보] 9월 둘째 주 제주지방은 남해상에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가을을 재촉하는 비와 함께 후텁지근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8일부터 남해안에 위치한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11일까지 구름 많고 가끔 비가 내리는 날씨가 예상된다.

8일 낮동안은 한라산 남쪽지역을 중심으로, 8일 밤부터 9일 새벽에는 제주도 산지를 중심, 9일 밤부터 10일 새벽사이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8일부터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이며 지역별로 강수량의 편차가 크겠다.

낮 동안 습하고 최고체감온도가 33℃ 안팎(동부지역 35℃)까지 오르는 더위가 예상되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여전히 동부지역에는 폭염경보, 나머지 해안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8일 낮 최고기온 30~32℃, 9일 아침 최저기온 26℃ 내외, 낮 최고기온 29~31℃가 되겠다. 10일과 11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곳이 많겠고 낮 최고기온도 31℃ 내외를 보이겠다.

지난 밤사이에도 해안지역에 다시 열대야가 발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7.2, 고산 25.7, 서귀포 25.6, 성산 25.2℃를 보였고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66일, 제주 63일, 고산 48일, 성산 43일로 늘었다. 서귀포는 지난 달 11일 이후 28일째, 제주는 지난 달 12일 이후 27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며 무덥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은 이번 주말까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무더위도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폭염특보는 차차 해제되거나 완화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09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