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심리 5개월 연속 상승… 취업 전망 뒷걸음

제주 소비자심리 5개월 연속 상승… 취업 전망 뒷걸음
8월 지수 108.4로 전월대비 상승세 이어가
4년 2개월만에 최고치... 취업기회전망 하락세
  • 입력 : 2025. 08.27(수) 14:19  수정 : 2025. 08. 28(목) 10:2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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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최근 뚜렷이 개선되며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8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4로 전월(106.4)보다 2.0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오름세로, 2021년 6월(108.5) 이후 4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여전히 전국 평균에는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11.4로 제주보다 3.0p 높았으나,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24년)를 기준값(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



제주지역 CCSI는 지난 2023년 7월 이후 100 아래에서 머물렀으나, 최근 들어 뚜렷한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7월 98.3까지 상승했다가 같은 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87.1까지 급락하며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 이후 5개월 연속 80선에 머물며 침체가 이어졌지만 지난 5월 90선에 복귀했다. 이어 6월 기준치(100)를 넘어서며 2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선 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지수(92)는 전월대비 7p 상승했고, 현재생활형편지수(95)도 5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101)과 소비지출전망(107)지수도 각각 2p, 1p 상승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지수는 90으로, 전월 대비 6p 하락했다. 올 들어 60선에서 6월 97로 반등했지만 7월(96)에 이어 두 달째 하락세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100으로 전월 대비 3p 낮아졌다.

가계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은 큰 변화가 없었다. 현재가계부채지수는 전월 대비 1p 하락, 가계부채전망지수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모두 100을 나타냈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은 모두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 1년 후 물가수준전망지수(133)와 주택가격전망지수(106)는 각각 전월대비 4p·2p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고, 임금수준전망지수(113)는 100을 상회했으나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300가구(응답 247)를 대상으로 지난 13~19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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