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농가 '내 밭 농업경영보고서' 받는다

마늘·양파 농가 '내 밭 농업경영보고서' 받는다
제주도농기원, 400필지 대상 농업경영정보조사 실시
총수입, 경영비, 소득 등 제공 "맞춤형 정책 설계 기대"
  • 입력 : 2025. 08.21(목) 11:03  수정 : 2025. 08. 21(목) 11:1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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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양파 수확.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도내 마늘·양파 재배농가의 경영 실태 파악을 위한 조사를 본격화한다. 400필지를 대상으로 한 농업경영정보조사는 오는 9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조사에 참여한 농가는 필지별 비료·농약 투입량, 노동 투입 시간, 생산량, 판매단가 등 경영 결과를 정리한 '내 밭 농업경영 보고서'를 받게 된다.

보고서에는 총수입과 경영비, 소득 등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며 동일 지역·경작 규모의 평균과 비교할 수 있다. 농업인은 강점과 보완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스스로 경영 개선 방향을 찾을 수 있다.

도농기원은 지난해 월동무·양배추·당근·노지감귤 1100필지를 대상으로 같은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농가별 경영 차이가 드러났다.

월동무는 대규모 농가일수록 단위면적당 경영비가 최대 28% 낮아 규모별 비용 구조의 차이가 확인됐다. 또 양배추와 당근은 고지대 재배 시 평균보다 판매단가가 낮아 재해 대응력 강화와 품질 제고 필요성이 나타났다. 노지감귤은 지역별 노동 투입 방식이 크게 달라 맞춤 지원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농기원은 올해 마늘·양파 조사를 통해서도 생산비 절감과 노동 효율화, 소득 안정 방안 등을 도출해 농가 경영 개선과 정책 설계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태우 농업디지털센터장은 "농가의 경영 개선과 소득 안정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행정에는 정책 설계의 근거가 되는 양방향 조사"라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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