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대신119센터 현장 실습, 현장에서 배운 것

[열린마당] 대신119센터 현장 실습, 현장에서 배운 것
  • 입력 : 2025. 07.24(목) 01:30
  •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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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응급구조과에 입학한 지 어느덧 2학년이 돼 드디어 첫 현장 실습을 나가게 됐다. 1차 실습 기관은 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였고, 무더운 여름 실습 첫날의 설렘과 긴장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처음 출근한 대신119센터는 서귀포소방서와 나란히 위치해 규모가 꽤 커 긴장감도 더욱 커졌다. 아침부터 실습생으로서 구급장비 점검과 물품 숙지를 반복하던 중, 갑자기 '삐-' 하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음압구급차 출동 지령이 내려졌다.

긴장된 마음을 다잡고 센터로 복귀해 출동 내용을 주의 깊게 들은 후, 안전헬멧을 착용하고 음압구급차에 탑승해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즈음, 멀리 바닥에 누워 있는 환자분의 모습이 보였다. 환자분은 의식은 있었지만 혼란스러운 상태였고, 이마에 열상이 있었으며 전반적으로 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활력징후 측정 결과 혈압은 다소 낮고 맥박은 빠르게 뛰고 있었다. 다행히 환자분이 스스로 실신 후 넘어졌다고 설명해 이에 따라 반장님과 함께 초기 평가와 처치를 신속히 시행했다.

현장은 책이나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예상치 못한 응급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경험과 선배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진정한 응급구조사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김영웅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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