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이틀간 200㎜를 쏟아낸 기압골이 물러가면서 제주지방에 본격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당분간 일본 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비가 내리다 점차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낮 동안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20일 소강상태를 보이다 21일 오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된다.
지난 이틀동안(19일 오전 6시 기준) 한라산 진달래밭 220.0, 사제비 164.5, 산천단 141.0, 유수암 68.0, 와산 44.0, 대흘 111.5, 낙천 49.0, 한림 66.0, 외도 61.5㎜의 강수량을 기록중이다.
제주기상청은 19일 늦은 오후까지 10~60㎜, 많은 곳은 산지를 중심으로 100㎜ 이상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은 있지만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지역에 따라 강약을 반복하며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도 크게 날 것으로 보인다.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산지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 하류지역은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야영 등을 자제하고 저지대는 침수나 급류 등에 유의해야 한다.
폭우가 내린 지난 밤에서도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20일부터는 본격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서귀포 25.6, 제주 25.2, 고산 25.0℃이며 열대야 일수는제주 14일, 서귀포 16일, 고산 9일로 늘었다.
제주기상청은 북부와 동부 서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3℃ 내외를 보이며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19일 낮 최고기온은 29~31℃,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6℃내외, 낮 최고기온 30~32℃가 되겠다.
당분간 낮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낮동안은 온열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육상과 해상 모두 19일까지 강한 바람이 곳이 있겠고 당분간 제주도 해안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올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며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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