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제2공항 문제 전면 재검토해야"

"이재명 대통령, 제2공항 문제 전면 재검토해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4일 논평
  • 입력 : 2025. 06.04(수) 09:56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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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 조감도.

[한라일보] 제2공항 건설 반대단체가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환영 입장을 밝히고 2공항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4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0년이 넘도록 제주도민을 갈등과 혼란 속에 몰아넣었던 제2공항 문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매듭지어야한다"고 밝혔다.

도민회의는 "이번 선거 결과는 내란에 이르기까지 3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저지른 온갖 실정과 악정에 대한 심판"이라면서 "윤석열을 떠받치고 내란을 옹호했던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정치적으로 단죄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윤석열 정권에 의해 어지럽혀진 국정을 바로 잡고 기후·생태위기와 극심한 불평등, 민생위기, 지방붕괴 등 시대적 과제의 해결에 나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토를 유린하며 추진한 각종 반생태적 개발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라며 "제2공항은 제주의 환경수용력과 지속가능성, 수요예측의 타당성에 대한 의문부터 항공기-조류충돌 위험성, 숨골의 가치와 용암동굴의 분포가능성, 재해 우려, 소음피해 왜곡 의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쟁점과 의혹이 제기된 사업이었다"고 규탄했다.

또 "결국 문재인 정부 시절 도민들은 제주의 미래에 제2공항은 필요치 않다고 판단했고, 환경부도 성산 후보지가 공항 입지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했으나 윤석열 정권은 이를 무시하고 제2공항을 다시 강행했다"면서 "제2공항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은 지난 10년째 늘지 않고 있는 관광객 숫자가 논란의 여지 없이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회의는 "이재명 정부는 제2공항 추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전면 제검토에 착수해야한다"며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도민의 뜻에 따라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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