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고즈넉한 고씨주택에 제주 곶자왈의 이야기가 담겼다. 제주시 관덕로에 있는 제주 원도심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고씨주택 책방에서 '제주의 곶자왈'을 주제로 한 특별 도서 큐레이션과 그림책 원화 전시가 열리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따르면 고씨주택 책방에서는 지난해부터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특별 주제를 선정해 도서 큐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부터 6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큐레이션의 주제는 제주 곶자왈이며, '김영수도서관친구들' 활동가들이 직접 그린 '시간이 머무는 곳, 곶자왈' 그림책 원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김영수도서관친구들'은 제주북초등학교 김영수도서관마을도서관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다.

2023년 11월 제주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재된 고씨주택은 일본 적산가옥과 제주 전통 가옥의 형태를 모두 볼 수 있는 근대건축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제주 콘텐츠 기반의 책방·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되고 있다.

올해 고씨주택 책방 도서 큐레이션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큐레이션 도서 속에 숨겨진 선물 쪽지를 찾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도서에서 발견한 마음에 드는 구절을 '마음 울림 한 줄 나눔판'에 남겨 다른 관람객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나해문 원장은 "고즈넉한 고씨주택에서 곶자왈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의 쉼과 평온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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