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후보 지지도
[한라일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6%,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4%로 각각 집계,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2%p로 나타났다.
이·김 후보에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11%,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1%, 무소속 황교안 후보와 무소속 송진호 후보 각각 0% 순이었다. '지지후보 없음'은 6%, '모름·응답거절'은 2%다.
대선후보 지지도를 권역별로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각 당의 전통적 텃밭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78%를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9%)를 69%p 차로 앞섰고,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53%의 지지율을 기록, 이재명 후보(27%)를 26%p 차로 앞섰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4%, 대구·경북에서 7%를 기록했다.
약 2300만 인구가 쏠려있는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흐름이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3%, 인천·경기 49%의 지지세를 보이며 서울, 인천·경기에서 각각 34%, 33%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를 9%p, 16%p 차로 앞섰다.
이준석 후보의 서울, 인천·경기 지지율은 각각 14%, 10%였다.
또, 이재명 후보는 대전·세종·충청 45%, 제주 38%로 집계돼 김문수 후보(대전·세종·충청 36%, 제주 29%)와 이준석 후보(대전·세종·충청 14%, 제주 17%)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선 김문수 후보가 42%, 이재명 후보가 36% 지지를 기록했다. 보수 우세 지역인 부울경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10%)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32%p였다.
▷ 후보 양자대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각 양자대결 조사에서 모두 5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양자 대결에서 이 후보와 두 후보 간 격차는 10%p, 12%p로 조사된 가운데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지지도 격차는 불과 3%p로 집계되면서 범보수 단일화 방향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대선 양자대결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는 51%, 김문수 후보는 41%를 각각 얻었다. 이준석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0%, 이준석 후보는 38%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두 후보와의 각 양자대결에서 지지도 격차가 10%p대를 유지하고 있는 흐름이다. 각 양자대결에서 나타난 지지도를 보면 김문수 후보(41%)와 이준석 후보(38%)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양자대결 조사 결과를 보면, 연령별 지지의 경우 이재명 후보는 40대(67%)와 30대(60%), 50대(57%)에서, 김문수 후보는 70세 이상(61%)과 60대(54%)에서 각각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18~29세 지지는 이 후보가 49%, 김 후보가 37%였다.
정치성향별 지지도에선 중도층의 60%가 이재명 후보를 택했고 김 후보에 대한 중도층 지지는 30%였다. 또, 보수층 지지에선 김 후보가 74%, 이 후보가 20%를 받은 가운데 진보층 지지에선 이 후보가 87%, 김 후보가 9%로 나타나 이 후보의 중도·보수 확장성 흐름이 감지된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양자대결을 보면, 연령별 지지의 경우 이재명 후보는 40대(66%)와 50대(60%), 30대(53%)에서 이준석 후보를 앞선 가운데 만 40세 최연소 출마자인 이준석 후보는 18~29세(52%)에서 유일하게 과반 지지를 얻었다.
또, 60대(43%), 70세 이상(45%)에서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정치성향별 지지도에선 중도층의 57%가 이재명 후보를, 35%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보수층은 63%가 이준석 후보를, 22%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84%로 압도적이었으며,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는 13%였다.
국민의힘이 범보수 단일화의 핵심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설득하기 위해 전방위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양자대결의 지지정당별, 지지후보별 지지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 당선 가능성
6·3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6%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를 기록했으며, '모름·무응답'은 11%였다.
지지 후보별로는 이재명 후보 지지층 응답자의 97%가 이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반면, 김문수 후보 지지층에서는 59%가 김 후보를 선택했으나 25%는 이재명 후보를, 17%는 응답을 유보했다. 이준석 후보 지지층에서도 73%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정당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100%, 민주당 지지층의 95%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전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56%, 이재명 후보가 28%로 집계됐고,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21%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응답자의 92%, 중도 성향 응답자의 77%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보수 응답자의 경우, 이재명 후보(44%)와 김문수 후보(43%)의 당선을 예상하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 세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으나,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이재명·김문수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응답자의 55%가 이재명 후보를, 31%가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또, 70세 이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0%, 김문수 후보가 39%라고 답했다.
지역별로도 조사권인 8개 권역 모두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응답됐다.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대구·경북(54%)과 강원(70%)에서도 이 후보를 선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응답자의 60%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으며, 김문수 후보는 22%였다.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응답은 광주·전라 90%, 서울 68%, 대전·세종·충청 66%, 인천·경기 65% 등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라일보 등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은 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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