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이 제21대 대통령선거 본선 무대에 오른 가운데 제주 정치권에서도 저마다 필승 전략을 가동하며 기선 잡기에 나서는 등 12일부터 22일 동안 이어지는 공식 선거운동에 뛰어든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오전 8시 제주시 연동 옛 마리나호텔 사거리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선대위 출정식'을 갖는다. 오전 11시에는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오후 5시 30분엔 우편집중국 사거리 유세 등을 벌인다.
오전 10시엔 연동 선거연락소에서 총괄선대위원장 회의를 연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3일 '진짜 대한민국 제주도당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선거대책본부단 본부장 등 주요 인선 내용을 밝힌 데 이어 11일 2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선에서는 총괄선대위원장에 송석언 전 제주대 총장, 송승문 전 제주4·3유족회장, 김종곤 서귀포호남연합회장을 추가 임명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인사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외연을 넓혔다고 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2일 오전 7시30분 보건소 사거리에서 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4·3평화공원 참배(오전 10시), 도당과 제주시갑 당원협의회 합동 유세(오후 2시,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제주시을 당협 합동 유세(오후 6시, 동문로터리) 등을 펼친다. 오전 11시엔 제주시 도남동 제주시을 선거연락소에서 제주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및 선거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논란 끝에 11일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제주도당에서도 선대위를 띄운다.
국힘 제주도당이 11일 발표한 제주선대위 인선(안)을 보면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승욱 제주도당 위원장이 맡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고광철(제주시갑)·고기철(서귀포시) 당협위원장,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이정엽 도의원(도의회 원내대표), 선대위 부위원장은 당 소속 제주도의원과 제주도당 부위원장단이 각각 임명됐다. 또한 '깨끗한 선거 추진본부'(공동본부장 강경문 도의원, 한영진 전 도의원)를 별도 구성했고 지역 현안과 관련한 정책 기구로 제2공항대책특위(위원장 우창범)와 신항만건설특위(위원장 김수완)를 꾸렸다.
개혁신당은 최근 서귀포시 지역에 제주도선거연락소를 설치했다. 선거연락소 측은 "이준석 후보의 제주 방문 일정에 맞춰 지역 공약과 정책 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19일에는 권영국 후보의 제주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 전국 순회 첫 방문지로 제주를 찾아 제주 공약을 내놨던 김재연 진보당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 9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4당과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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